생산자물가 상승률 29개월만에 1%대

지역내일 2012-06-11
5월 1.9% … 원유값 하락·세계경제침체 영향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2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세계경제 침체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 확대와 유가 하락의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내놓은 '2012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년전 같은 달에 비해 1.9% 오르는 데 그쳤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12월 1.8% 이후 29개월만이다. 지난 4월 의 생산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2.4% 상승했었다.

5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로도 0.6% 하락해 4월(-0.1%)에 이어 두달째 내림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 0.8% 하락 이후 최저치다.

한은 물가통계팀 임수영 과장은 "유럽발 금융위기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돼 실질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대부분 하락한 것이 수입물가 상승률을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임 과장은 "생산자물가 하락세는 향후 소비자물가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두바이유의 월중 평균가격은 배럴당 107.32달러로 4월(117.34달러)보다 8.5% 내렸다. 1~3월 오름세를 탔던 두아비유가는 4~5월 두달간 12.7%나 하락했다.

원유 외에도 동 니켈 알미늄 등 대다수 원자재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공산품 가격은 전월보다 0.7% 내렸다.

석유제품이 3.4%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1차금속제품과 화학제품도 각각 1.1%, 0.8% 가격이 하락했다.

농림수산품도 1.6% 가격이 내려 4월(-3.5%)에 이어 두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채소가격이 11.4%나 급락한 영향이 컸다.

전력·수도·가스 가격도 0.7% 내리면서 두달 연속 하락했고 서비스가격도 통신, 금융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1% 낮아졌다.

특수분류별로는 무연탄 연탄 천연가스 도시가스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품목 가격이 전월보다 1.7% 하락한 것도 눈에 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고, 2011년 6월(-1.4%)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한 것이다.

신선식품도 4.6% 떨어져 4월(-3.9%)에 이어 두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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