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의 금융교실] 아내를 위한 선물, 보험

지역내일 2012-06-19

박철/국민은행연구소 인재개발팀장

해마다 '결혼기념일'이 돌아오면 남편들은 어떤 선물을 사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결혼햇수가 쌓일수록 무덤덤해질 법도 하건만 아내들에게는 여전히 대충 넘어갈 수 없는 소중한 기념일이다. 그래서 아내들은 달력에 동그라미까지 쳐가며 결혼기념일을 기다린다. 결혼기념일 선물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떡 줄 사람'인 남편들은 선물준비로 고민스럽다. '지갑사정'도 감안해야 하는 데다 결혼기념일의 특별한 의미까지 담을 수 있는 선물을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결혼기념일 선물은 '잘하면 본전, 못하면 부부싸움'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있을 정도다.

아직까지 마땅한 선물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면 아내의 미래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권하고 싶다.

우선 아내의 노후준비를 위해 연금보험에 들어주는 것은 어떨까? 보통 결혼연령이 여성이 남성보다 서너살 어리지만 평균수명은 훨씬 긴 현실을 감안할 때 아내의 노후준비에 대해 보다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평균수명은 2010년 기준으로 여성(약84세)이 남성(약77세)보다 7년 정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3살 위의 남성과 결혼한 여성은 평균 10년 가량을 남편 없이 혼자 살아가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 배우자와 사별하고 혼자 사는 홀몸 노인 10명 중 8명이 할머니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이런 통계들은 남편보다는 아내가 '장수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장수의 위험이란 노후준비 없이 오래 사는 위험을 말한다. 그만큼 노후준비가 여성에게 더욱 절실한 과제라는 얘기다.

아내 노후준비 위한 연금보험

하지만 2011년 3월 국민연금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50대 이상 중·고령자 가운데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남성(59.9%)보다 여성(74.1%)이 훨씬 높았다. 실제 전업주부들의 대부분은 노후준비의 기본이라는 국민연금조차 가입하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다.

그래서 연금보험은 언젠가 찾아올지도 모를 아내의 홀로서기를 준비해주는 남편의 애틋한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사랑의 선물이 될 것이다. 연금보험은 보통 장기에 걸쳐 일정금액을 적립한 다음 노후에 원리금을 목돈이 아니라 매달 혹은 일정 기간에 걸쳐 쪼개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현금흐름(Cash Flow)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생을 마칠 때까지 월급처럼 생활비를 꼬박꼬박 통장에 넣어주는 연금은 남편이 떠난 뒤 홀로 된 아내에게는 여간 큰 힘이 되지 않는다.

훗날 홀로 남은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 놓았는지를 깨닫고 눈물겹도록 남편을 그리워하게 될지 모른다.

또 아내를 수익자로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권하고 싶다.

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목돈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이다.

'가장'이라는 절대 비워서는 안될 자리에 공백이 생겼을 때 남은 가족의 경제적 안정을 담보할 수 있는 든든한 '안전장치'인 셈이다."죽은 다음에 보험금을 받아서 뭐하나"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생계를 책임졌던 가장이 갑자기 곁을 떠나면 남은 가족의 삶은 뿌리 채 흔들리게 된다.

특히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림만 해온 아내에게 남편의 갑작스런 사망은 더더욱 하늘이 무너진 듯한 사건이다. 가장의 짐을 이제는 자신이 떠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남편을 잃은 슬픔에 잠길 사이도 없이 바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할지 모른다. 행복한 가정이 순식간에 풍비박산 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실제 우리나라 가구의 60%이상은 가장의 소득이 끊기면 1년 안에 무너진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가장을 대신할 종신보험

그래서 남편에게 불행한 일이 닥치더라도 홀로 남겨진 아내를 위한 든든한 경제적 버팀목 구실을 해줄 종신보험이 필요하다. 종신보험이'가족보험' 또는 '사랑보험'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유다.

또 질병·상해 등 건강상의 위험을 보장해줄 수 있도록 의료실비보험을 아내명의로 가입해주는 것도 노후에 급증하는 의료비지출에 대비한 훌륭한 결혼기념일 선물이 될 수 있다.

감동적인 부부애를 그린 영화 <노트북>의 결말은 부부가 함께 손을 잡고 생을 마감하는 장면이다. 영화의 결말처럼 부부가 백년해로를 하고 같은 날 세상을 떠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의 곁을 먼저 떠나는 남편들이 많은 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홀로 남은 아내가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 배려해주어야 한다.

다가올 결혼기념일에는 아내에 대한 사랑을 가득 담은 보험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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