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에어컨 필터 2주에 한번씩 청소를”

지역내일 2012-06-19
폐렴 원인균 증식 막고, 에너지 효율 5% 높여
무더위로 전력소비 급증 … 범국민 절전 절실

■올 여름철 정전대란 위기설이 끊임없이 대두된다. 전력수급 상황이 어느 정도 어려운가.

올해 들어 5월 초부터 낮 최고기온이 30℃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냉방 전력수요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00만~400만kW 증가했다.

또 지난해 전력예비율이 안정권인 10%이하로 떨어진 것은 6월 20일이 처음이었으나 올해는 5월 18일 이후 매일(휴일 제외) 예비율이 10%를 밑돌고 있다.

특히 '관심 단계'가 발령된 지난 7일의 경우 인위적인 수요관리가 없었다면 예비전력이 100만kW대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난 11일 에너지사용제한조치가 발동됐는데,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대형건물의 과도한 냉방을 금지하고, 냉방기를 가동한 채 문 열고 영업하는 소위 '개문냉방영업'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6월 11일부터 9월 21일까지 시행에 들어갔다.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000toe 이상인 에너지다소비건물 중 의료시설과 공공주택을 제외한 476개 대형건물에 대해 실내온도를 26℃ 이상 유지하도록 의무화했다. 공공기관은 28℃ 이상 유지해야 한다.

출입문을 활짝 열어두면 최대 3배 이상 냉방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에 이 부문도 집중 단속 대상이다. 7월부터는 집중 단속에 들어가 위반업체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국민발전소 건설주간'으로 선언했다. 내용은.

국민발전소란 국민들의 절전이 발전소 건설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는 의미로, 전기절약을 통해 국민 스스로 만들어낸 발전소라는 개념이다.

4대 실천요령인 '아싸, 가자!'는 △아(아끼자 2~5시) △싸(사랑한다 26도) △가(가볍다 휘들옷) △자(자~뽑자 플러그)이다.

이 외에도 기업들의 전력피크 시간대 설비가동 분산 및 휴가일정 분산을 추진하고, 서비스업종의 자발적 전기절약 실천을 유도할 방침이다.

■21일에는 '정전대비 위기 대응훈련'을 진행할 계획인데, 어떻게 진행하나.

이번 훈련은 주중 및 일일 최대전력 수요가 발생하는 목요일 오후 2시에 실시해 실제 전력위기 발생상황과 동일한 여건으로 진행한다. 오후 2시 훈련 경보가 발령되면 전국의 가정, 상가, 산업체는 자발적인 절전을 통해 정전대비 위기대응에 참여하고, 공공기관은 20분간 실제 단전 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미래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의 자발적 에너지절약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 여름에도 특별한 활동계획이 있다고 들었는데.

에너지관리공단은 'SESE(Save Energy Save Earth) 나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들이 스스로 에너지절약 습관을 키우고, 지구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동아리 활동으로, 2010년 4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현재 2만802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올해 홍보대사 400명은 3개월 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한 에너지 절약 활동 및 홍보 등의 미션을 수행한다. 1차 미션 통과시 2차 미션 단계로 진출하는 등 총 3차에 걸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이사장께서는 에어컨 필터 청소에 대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들었다. 특별한 의미가 있나.

에어컨은 한번 설치하고 나면 그 이후 관리에 대한 개념이 미미하다. 에어컨 필터는 습기가 차고, 공기 중 먼지가 흡착되기 쉬워 폐렴의 원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2주에 한번씩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면 폐렴의 원인균 증식을 막을 뿐만 아니라 에어컨 효율도 5%쯤 개선효과가 있어 전국적으로 약 80만kW의 저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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