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전략컨설팅 '리스크 클리닉' 개발
재무정보 입력하면 리스크현황이 한눈에
수출입기업의 환 리스크 현황을 간편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나와 주목된다. 환리스크 컨설팅 전문기업인 솔로몬전략컨설팅이 최근 선보인 '리스크 클리닉'이 그 주인공이다.
'리스크 클리닉'은 매출, 수출비중, 매출원가, 영업이익 등 기본적인 재무정보만 입력하면 회사의 환 관련 리스크를 분석해준다. 특히 기업이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리스크와 재무나 구매 등 개별 부서 단위에서는 인지하기 어려운 환리스크도 정확하게 보여준다.
또 환 리스크가 월별로 얼마나 발생하는지도 볼 수 있어 월 단위로 헤지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고경영자(CEO) 입장에서는 한 눈에 기업의 환 리스크 상황을 파악하고 헤지 전략도 세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환 관리방안을 선택해 볼 수 있다는 게 리스크 클리닉의 강점이다. 선택한 헤지전략에 따라 어느 정도 리스크 관리가 되는지 점수화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기업에 가장 적합한 관리방안을 선택할 수 있다.
같은 원리로 은행들이 판매하는 환 관리상품이 기업에 적합한지 체크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키코' 상품의 환 관리 내용을 입력하면 기업의 리스크를 어느 정도 커버하는지, 또 새로운 리스크는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 수치로 보여준다.
리스크 클리닉을 활용할 수 있었다면 은행말만 믿고 '키코'처럼 위험한 헤지상품에 가입해 피해를 보는 사례는 많이 줄었을 것이라는 게 솔로몬전략컨설팅의 설명이다.
솔로몬전략컨설팅이 리스크 클리닉을 개발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임정준 솔로몬전략컨설팅 대표는 "탄탄한 중견기업이 '키코'에 가입했다가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더 이상 잘못된 환 관리로 피해를 입는 기업이 생기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리스크 클리닉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물리학과 응용수학을 전공하고 스탠포드대학에서 물리학 박사를 딴 수재다. 1993년 골드만삭스 뉴욕에 입사해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도쿄와 홍콩 등 골드만삭스 아시아에서 근무하며 대기업 리스크관리 컨설팅 업무를 해왔다. 2006년에는 메를린치로 옮겨 아시아기업 자문그룹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IB에서 '잘 나가던' 임 대표가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리스크 관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키코 사태'였다. 국내 한 은행의 의뢰로 실태 파악에 나섰다가 키코 가입으로 존폐 위기까지 몰린 기업들을 보면서 중견·중소기업들을 위한 리스크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것.
임 대표는 아예 글로벌 IB를 그만두고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환리스크관리 프로그램인 '리스크 스캔'을 개발해 리스크관리 컨설팅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키코'에 크게 데인 경험이 있는 기업들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기업이 스스로 몇가지 재무정보를 입력하면 리스크 현황과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보여주는 리스크 클리닉이다. 리스크 클리닉은 리스크 스캔의 '데모판'인 셈이다.
임 대표는 "환 관리의 기본은 수익의 극대화가 아니라 환율 변동에도 계획했던 재무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데 있다"며 "기본에 따라 리스크 관리를 한다면 키코와 같은 피해는 다시 입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솔로몬전략컨설팅은 우선 리스크클리닉을 통해 중견기업들이 손쉽게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원하는 기업에게는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리스크클리닉은 솔로몬전략컨설팅 홈페이지(www.SolomonSC.com)에서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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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정보 입력하면 리스크현황이 한눈에
수출입기업의 환 리스크 현황을 간편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나와 주목된다. 환리스크 컨설팅 전문기업인 솔로몬전략컨설팅이 최근 선보인 '리스크 클리닉'이 그 주인공이다.
'리스크 클리닉'은 매출, 수출비중, 매출원가, 영업이익 등 기본적인 재무정보만 입력하면 회사의 환 관련 리스크를 분석해준다. 특히 기업이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리스크와 재무나 구매 등 개별 부서 단위에서는 인지하기 어려운 환리스크도 정확하게 보여준다.
또 환 리스크가 월별로 얼마나 발생하는지도 볼 수 있어 월 단위로 헤지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고경영자(CEO) 입장에서는 한 눈에 기업의 환 리스크 상황을 파악하고 헤지 전략도 세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환 관리방안을 선택해 볼 수 있다는 게 리스크 클리닉의 강점이다. 선택한 헤지전략에 따라 어느 정도 리스크 관리가 되는지 점수화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기업에 가장 적합한 관리방안을 선택할 수 있다.
같은 원리로 은행들이 판매하는 환 관리상품이 기업에 적합한지 체크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키코' 상품의 환 관리 내용을 입력하면 기업의 리스크를 어느 정도 커버하는지, 또 새로운 리스크는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 수치로 보여준다.
리스크 클리닉을 활용할 수 있었다면 은행말만 믿고 '키코'처럼 위험한 헤지상품에 가입해 피해를 보는 사례는 많이 줄었을 것이라는 게 솔로몬전략컨설팅의 설명이다.
솔로몬전략컨설팅이 리스크 클리닉을 개발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임정준 솔로몬전략컨설팅 대표는 "탄탄한 중견기업이 '키코'에 가입했다가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더 이상 잘못된 환 관리로 피해를 입는 기업이 생기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리스크 클리닉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물리학과 응용수학을 전공하고 스탠포드대학에서 물리학 박사를 딴 수재다. 1993년 골드만삭스 뉴욕에 입사해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도쿄와 홍콩 등 골드만삭스 아시아에서 근무하며 대기업 리스크관리 컨설팅 업무를 해왔다. 2006년에는 메를린치로 옮겨 아시아기업 자문그룹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IB에서 '잘 나가던' 임 대표가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리스크 관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키코 사태'였다. 국내 한 은행의 의뢰로 실태 파악에 나섰다가 키코 가입으로 존폐 위기까지 몰린 기업들을 보면서 중견·중소기업들을 위한 리스크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것.
임 대표는 아예 글로벌 IB를 그만두고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환리스크관리 프로그램인 '리스크 스캔'을 개발해 리스크관리 컨설팅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키코'에 크게 데인 경험이 있는 기업들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기업이 스스로 몇가지 재무정보를 입력하면 리스크 현황과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보여주는 리스크 클리닉이다. 리스크 클리닉은 리스크 스캔의 '데모판'인 셈이다.
임 대표는 "환 관리의 기본은 수익의 극대화가 아니라 환율 변동에도 계획했던 재무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데 있다"며 "기본에 따라 리스크 관리를 한다면 키코와 같은 피해는 다시 입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솔로몬전략컨설팅은 우선 리스크클리닉을 통해 중견기업들이 손쉽게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원하는 기업에게는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리스크클리닉은 솔로몬전략컨설팅 홈페이지(www.SolomonSC.com)에서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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