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등 고발
강원도 알펜시아 부실책임 공방이 결국 검찰로 넘어갔다. 도내 2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도민 552명으로 구성된 '강원도민고발단'은 18일 평창 알펜시아 부실문제와 관련,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와 박세훈 전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을 직무유기 및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춘천지검에 고발했다. 알펜시아 사업을 주도한 김 전 지사와 박 전 사장이 수사기관에 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대회의는 고발장에서 "김 전 지사 등은 2004년 3월부터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에 총 사업비 1조6000억원이 소요되는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타당성조차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 강원도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고 밝혔다.
또한 "5차례의 설계변경으로 총사업비 3896억원이 증가했고 골프빌리지 지구에서만 194억원의 손실 비용이 발생하는 등 혈세 수천억원이 낭비됐다"며 "평균 분양률이 20%에 머물면서 부채 누적으로 하루 이자만 1억1000만원, 현재까지 총 1500억원이 지출되는 등 피해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리한 사업 강행으로 공사비를 증가시켰고 공사채 발행으로 이자 부담은 물론 강원도 개발공사의 경영상태를 심각하게 악화시켰다"며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와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전 사장은 재임 당시 알펜시아 사업이 충분한 검토 없이 설계 변경돼 2200억원의 예산이 추가 지출됐고 이를 정당화하려고 허위 문서를 작성한 행위는 허위 공문서 작성 및 공전자기록위작·변작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알펜시아 리조트사업은 김 전 지사 재임 당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위해 1조6000억원을 들여 2004년부터 추진됐다. 박 전 사장은 2003년 9월부터 2009년 1월까지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으로 재임했으며 경영악화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까지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을 주도했다.
춘천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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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알펜시아 부실책임 공방이 결국 검찰로 넘어갔다. 도내 2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도민 552명으로 구성된 '강원도민고발단'은 18일 평창 알펜시아 부실문제와 관련,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와 박세훈 전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을 직무유기 및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춘천지검에 고발했다. 알펜시아 사업을 주도한 김 전 지사와 박 전 사장이 수사기관에 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대회의는 고발장에서 "김 전 지사 등은 2004년 3월부터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에 총 사업비 1조6000억원이 소요되는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타당성조차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 강원도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고 밝혔다.
또한 "5차례의 설계변경으로 총사업비 3896억원이 증가했고 골프빌리지 지구에서만 194억원의 손실 비용이 발생하는 등 혈세 수천억원이 낭비됐다"며 "평균 분양률이 20%에 머물면서 부채 누적으로 하루 이자만 1억1000만원, 현재까지 총 1500억원이 지출되는 등 피해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리한 사업 강행으로 공사비를 증가시켰고 공사채 발행으로 이자 부담은 물론 강원도 개발공사의 경영상태를 심각하게 악화시켰다"며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와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전 사장은 재임 당시 알펜시아 사업이 충분한 검토 없이 설계 변경돼 2200억원의 예산이 추가 지출됐고 이를 정당화하려고 허위 문서를 작성한 행위는 허위 공문서 작성 및 공전자기록위작·변작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알펜시아 리조트사업은 김 전 지사 재임 당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위해 1조6000억원을 들여 2004년부터 추진됐다. 박 전 사장은 2003년 9월부터 2009년 1월까지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으로 재임했으며 경영악화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까지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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