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연체율 ‘빨간불’

지역내일 2012-06-28
5월말 0.97% … 2006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08%p 오른 0.97%로 1%에 육박했다. 이같은 가계대출 연체율은 2006년 10월 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85%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보다 0.06%p 오른 것으로 지난 2006년 10월 0.9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집단대출 연체율은 시세 하락으로 인한 분쟁발생, 일부 시행·시공사의 자금사정 악화 등의 여파로 전월보다 0.15%p나 상승한 1.71%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도 1.08%에서 1.21%로 0.13%p 상승했다.

금융권에서는 가계부채 부실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KB금융은 최근 통계청의 '2011 가계금융조사' 자료를 분석해 국내 가계가 보유한 금융부채 중 180조원을 상환이 불투명한 '위험부채'로 분류한 바 있다. 특히 이자만 내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이 80%에 달해 경제여건 변동에 따라 부실이 빠르게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원금상환이 시작되면 가계의 부실이 급속하게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 연체율이 상승추세지만 절대적인 수준은 아직 낮은 편"이라며 "다만 유로존 재정위기,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부동산 경기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취약 부문의 부실화 가능성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대출 연체율은 5월말 1.71%로 한달 전보다 0.21%p 올랐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친 전체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16%p 상승한 1.37%로 집계됐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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