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본회의장 점거 … 26일까지 '보류' 합의 후 대치 풀어
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이 19일 김문수 도지사 도정공백 방지를 위한 특위 구성 결의안을 단독 상정하자 새누리당이 이에 반발해 본회의장을 점거, 의사일정이 중단되는 등 파행을 빚었다. 양당 대표는 이날 오후 협상을 벌여 오는 26일 오전 하루짜리 본회의를 열어 특위 구성안 등 이날 처리하지 못한 안건을 일괄 상정하기로 하고 대치를 풀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운영위원회를 단독으로 열어 '김문수 도지사 도정공백 방지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5분만에 단독 처리하고 본회의에 회부했다. 양당 대표들은 특구 구성 결의안 상정을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정회한 뒤 오후에 다시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점심식사를 위해 정회한 틈을 노려 실력저지에 나섰다. 민경원(비례) 수석 부대표 등 34명이 오후 1시 20분쯤 본회의장에 들어간 뒤 4개의 출입구를 모두 자물쇠로 걸어 잠갔다. 이 과정에서 양당 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였고 민주당 오완석 대변인이 팔에 가벼운 상처를 입기도 했다.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연 뒤 오후 4시 15분쯤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본회의장 문을 뜯고 회의장에 들어가 의장석을 점거한 새누리당과 대치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김 지사 경선을 지원하는 전투부대로 변질됐다"고 비난했고, 새누리당은 "특위 구성은 김 지사를 흠집내기 위한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맞받았다.
이에 윤화섭 의장이 중재에 나서 여야 대표에게 26일로 특위 구성안 처리를 연기하자고 제안했고, 양당이 이를 수용하면서 6시 50분쯤 대치상황이 종료됐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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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이 19일 김문수 도지사 도정공백 방지를 위한 특위 구성 결의안을 단독 상정하자 새누리당이 이에 반발해 본회의장을 점거, 의사일정이 중단되는 등 파행을 빚었다. 양당 대표는 이날 오후 협상을 벌여 오는 26일 오전 하루짜리 본회의를 열어 특위 구성안 등 이날 처리하지 못한 안건을 일괄 상정하기로 하고 대치를 풀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운영위원회를 단독으로 열어 '김문수 도지사 도정공백 방지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5분만에 단독 처리하고 본회의에 회부했다. 양당 대표들은 특구 구성 결의안 상정을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정회한 뒤 오후에 다시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점심식사를 위해 정회한 틈을 노려 실력저지에 나섰다. 민경원(비례) 수석 부대표 등 34명이 오후 1시 20분쯤 본회의장에 들어간 뒤 4개의 출입구를 모두 자물쇠로 걸어 잠갔다. 이 과정에서 양당 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였고 민주당 오완석 대변인이 팔에 가벼운 상처를 입기도 했다.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연 뒤 오후 4시 15분쯤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본회의장 문을 뜯고 회의장에 들어가 의장석을 점거한 새누리당과 대치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김 지사 경선을 지원하는 전투부대로 변질됐다"고 비난했고, 새누리당은 "특위 구성은 김 지사를 흠집내기 위한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맞받았다.
이에 윤화섭 의장이 중재에 나서 여야 대표에게 26일로 특위 구성안 처리를 연기하자고 제안했고, 양당이 이를 수용하면서 6시 50분쯤 대치상황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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