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어린이 살해용의자는 ‘이웃 아저씨’

지역내일 2012-07-23 (수정 2012-07-23 오후 3:33:07)
전과 12범 40대 남성 … 성폭행으로 4년간 복역도

경남 통영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교 4학년 한아름 양(10)의 살해 용의자는 성폭력 전과를 가진 이웃 주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통영경찰서는 22일 오후 4시 브리핑을 갖고 한아름 양의 살인 및 사체유기 피의자인 김 모씨(44)를 이날 오전 9시40분쯤 통영시 산양읍 스포츠파크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발생 후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하던 중 성폭력 전과가 있는 피의자 김씨를 대상으로 1차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김씨의 진술과 현장 주변 CCTV 분석내용이 서로 달라 추가조사를 한 후 21일 본인의 동의를 받아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하려 했으나 20일 김씨가 잠적해 본격적인 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씨는 22일 오전 잠복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22일 실종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경남 통영 한아름양의 살해 용의자 김모(44)씨가 통영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통영 = 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아름 양을 살해한 용의자 김씨는 한양의 집과 불과 70여m 떨어진 아랫마을에 살았으며 평소 아름 양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 김씨는 지난 2005년 이웃마을에 사는 6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강간상해)로 4년간 복역했으며 벌금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된 전과 12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외국여성과 결혼해 3살난 자녀가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밭에서 트럭을 세워놓고 일을 하고 있는데 한 양이 태워달라고 해 집으로 강제로 데리고 갔다. 성폭행하려는데 반항을 해 목졸라 살해했고 사건 당일 곧바로 한 양의 사체를 야산에 유기했다" 고 진술했다.

아름 양이 매장된 곳은 집에서 10㎞ 떨어진 통영시 인평동의 한 야산이다. 발견 당시 아름 양은 옷이 벗겨진 채 두손이 뒤쪽으로 결박돼 있었으며 마대자루에 넣어진 채 매장된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시기나 성폭행 여부를 가리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름 양의 시신은 통영적십자병원에 안치됐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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