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우리나라의 은퇴 준비 실태를 진단한 '한국인의 은퇴준비 2012'를 발간했다.
이번 은퇴백서는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서울대학교 노년ㆍ은퇴설계지원센터와 함께 개발한 '삼성생명 은퇴준비지수'를 바탕으로 재무뿐만 아니라 여가, 일, 가족과 친구, 주거, 마음의 안정, 건강 등 7개 부문의 준비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이번 백서는 우리나라 은퇴 준비의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은퇴 준비와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향후 정기적으로 은퇴 백서를 발간할 예정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학교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은퇴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은퇴준비는 연령대의 경우 60대, 영역별로는 일과 재무 분야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득이 높을수록, 건강이 좋을수록 은퇴 준비지수가 높아 은퇴 준비에 있어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월소득 200만원 미만의 은퇴준비지수가 52.8점인 반면 500만원 이상은 63.4점이었다. 건강 상태 역시 매우 좋다고 대답한 사람은 67.2점인 반면 나쁘다고 대답한 사람은 50점, 매우 나쁘다고 대답한 사람은 41점으로 상당히 낮았다.
7개 주요 부문 가운데 일과 사회활동, 재무적인 준비가 특히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은퇴 후에도 일을 계속 할 수 있다면 재무 준비 부족을 보완할 수 있고, 반대로 재무적인 준비가 충분하면 일이나 사회활동에 대한 범위가 넓어질 수 있는데, 두 가지 모두 취약하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하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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