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산률 급락 … 25년만에 최저

지역내일 2012-07-27
불경기 여파 2007년 2.12명에서 12% 하락
노동력부족, 경쟁력약화, 고령인구지탱 어려워져

미국도 경기침체 여파로 출산률이 25년만에 최저치로 급락해 노동력과 국가경쟁력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출산률이 2명 아래로 떨어져 노동력부족, 경쟁력 약화, 고령인구 지원 난항 등을 불러올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선진국들 가운데 보기 드물게 이민자 덕분으로 저출산 걱정을 하지 않아온 미국도 출산률이 급락해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가임여성 1명당 2007년 2.12명이었으나 최근 2~3년 사이에 12%나 급락한 것 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출산률은 2010년에 2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올해는 1.87명으로 더 하락했다. 앞으로도 하락세가 지속돼 내년에는 1.86명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1987년 이래 2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것이다.

미국 출산률이 급락한 것은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기침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출산률이 2007년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009년 2명에 턱걸이했고 2010년에 2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볼때 불경기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해석된 것이다.

특히 결혼하고 아이를 가져야 할 젊은층에서 실업률이 높고 학자금을 비롯한 빚에 시달리면서 부모와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결혼과 임신, 출산을 모두 늦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학력 히스패닉계의 출산률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도 불경기 여파임을 입증하고 있다. 히스패닉계 출산률은 가임여성 1인당 2007년에는 3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2.4명으로 급락했다.

반면 대졸이상 고학력자와 아시아계, 백인의 출산률은 낮아지지 않았다.

미국이 현재의 인구를 지탱하려면 출산률이 2명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보다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미국은 출산률이 낮아지면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국가경쟁력이 쇠퇴할 수 있으며, 은퇴하고 있는 7700만 베이비 부머 세대를 지원하기 어려워지는 등 직격탄을 맞게 될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한해에 100만명씩 받아들이고 있는 이민자 덕분에 비교적 양호한 출산률을 기록, 다른 선진국들의 부러움을 샀으나 이제는 한국 유럽국가과 같은 고민을 안게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미국은 이민을 확대하면 그같은 고민을 해소하며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이민확대정책을 본격 추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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