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 "중증장애인일자리 제공과 근속유지 절실"
서울 강남 청음회관에 '쿵푸 팬더'라 불리는 이가 있다. 청각장애 2급 중증장애인이면서 직업재활사로 활동하는 박예섭(31세)씨.
국내 최초의 청각장애 직업재활사인 그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총괄하는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수행기관에서 근무 중이다. 시설을 이용하는 청각장애인들은 항상 웃으며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그에게 쿵푸 팬더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그는 "직업재활서비스를 통해 저와 같은 청각장애인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즐겁다"며 중증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지원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
지난 2011년 전국 185개의 수행기관에서 약 3만3000여 명의 장애인이 박예섭 씨와 같은 직업재활 전문가 310명을 통해 직업재활 도움을 받았다. 6069명의 중증장애인이 취업에 성공하여 자립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중증장애인의 취업률은 여전히 매우 낮다.
2011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증장애인 인구대비 취업자 비율은 국민전체 60.1%의 1/3에도 못미치는 16.32%(경증 41.4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서비스 지원 확대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박예섭 직업재활사는 "장애만 있을 뿐, 활동을 하는데 있어 비장애인과 다른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허드렛일 위주의 단순 업무에만 장애인들을 배치하고 있다"며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지원하고, 기업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직업재활지원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관계자는 "중중장애인들의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중증장애인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취업 후에도 장기근속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서울시="" 강남="" 청용회관에서="" 청각장애인인="" 직업재활사="" 박예섭씨가="" 청각장애인에게="" 취업알선="" 설명을="" 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중증장애인의 장기근속유지를 위한 정책지원으로 올해부터 취업 후 직장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직무보조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공공자원 활용 및 직업영역 확대를 통한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공공기관과 연계한 창업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한다. 중증장애인이 근무하는 카페, 매점 등을 설치·위탁 운영하고자 하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7월 중에 1차로 부산영도구청, 충남당진시청, 광주광산구청 등 3개소가 선정됐다. 7월 30일부터 중앙부처, 지자체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차 공모를 실시중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 관계자는 "공공영역에서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데 시금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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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청음회관에 '쿵푸 팬더'라 불리는 이가 있다. 청각장애 2급 중증장애인이면서 직업재활사로 활동하는 박예섭(31세)씨.
국내 최초의 청각장애 직업재활사인 그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총괄하는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수행기관에서 근무 중이다. 시설을 이용하는 청각장애인들은 항상 웃으며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그에게 쿵푸 팬더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그는 "직업재활서비스를 통해 저와 같은 청각장애인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즐겁다"며 중증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지원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
지난 2011년 전국 185개의 수행기관에서 약 3만3000여 명의 장애인이 박예섭 씨와 같은 직업재활 전문가 310명을 통해 직업재활 도움을 받았다. 6069명의 중증장애인이 취업에 성공하여 자립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중증장애인의 취업률은 여전히 매우 낮다.
2011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증장애인 인구대비 취업자 비율은 국민전체 60.1%의 1/3에도 못미치는 16.32%(경증 41.4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서비스 지원 확대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박예섭 직업재활사는 "장애만 있을 뿐, 활동을 하는데 있어 비장애인과 다른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허드렛일 위주의 단순 업무에만 장애인들을 배치하고 있다"며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지원하고, 기업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직업재활지원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관계자는 "중중장애인들의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중증장애인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취업 후에도 장기근속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서울시="" 강남="" 청용회관에서="" 청각장애인인="" 직업재활사="" 박예섭씨가="" 청각장애인에게="" 취업알선="" 설명을="" 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중증장애인의 장기근속유지를 위한 정책지원으로 올해부터 취업 후 직장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직무보조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공공자원 활용 및 직업영역 확대를 통한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공공기관과 연계한 창업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한다. 중증장애인이 근무하는 카페, 매점 등을 설치·위탁 운영하고자 하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7월 중에 1차로 부산영도구청, 충남당진시청, 광주광산구청 등 3개소가 선정됐다. 7월 30일부터 중앙부처, 지자체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차 공모를 실시중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 관계자는 "공공영역에서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데 시금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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