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 자치행정과(과장 김경진)에 들어서면 서투른 한국말과 유창한 중국말이 번갈아 오간다. 원주시와 우호협력 체결을 맺고 있는 중국 연대시의 공무원 첸신쯔(31·사진 왼쪽)와 량샤오쥔(23). 이들이 원주시청 공무원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아직 두 나라말이 모두 나오게 마련이다.
이들은 중국 연대시와 원주시와의 교환 공무원으로, 잠시 국적을 접고 일년간 원주시 공무원으로 일하게 된다.
량샤오쥔은 중국에서 한국어를 전공했고 첸신쯔는 영어와 무역을 전공한 재원.
첸신쯔는 연대시에서 수출가공구(우리나라의 자유무역지역)처장으로 일하면서 한국기업 유치담당을 맡아왔다. 이미 서울 인천 군포 수원 안산 등의 공장밀집지역을 두루 방문한 경험이 있어 한국이 그다지 낯설지 않다.
반면 량샤오쥔은 한국어를 전공하긴 했지만 중국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현재 물만난 물고기마냥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의 행정업무를 비롯 교환연수과정의 전반적인 지도를 맡고 있는 자치행정과 직원들의 배려도 각별하다. 김경진 과장을 비롯 자치행정과 전 직원들이 두 명의 교환공무원들을 아침 출근에서부터 행정업무, 상지대에서 실시하는 한국어교육에 이르기까지 성심성의껏 보살피고 있다. 평소 중국어에 조예가 깊은 두 명의 자치행정과 직원들은 이들을 더욱 든든하게 하고 있다.
중국음식에 비해 싱겁고 매운 한국음식에 어려워하던 이들은 먹거리문제도 금방 극복해 요즘은 김치도 즐겨먹는다며 웃음을 지었다. 한국음식중 가장 맛있는 음식을 묻는 질문에는 두 사람이 입을 모아‘불고기’라고 말한다.
이들은 노래실력도 수준급이어서 함께 노래방을 찾은 직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첸신쯔는 ‘사랑의 미로’,‘가버린 당신’등 최진희의 노래를 즐기며 량샤오쥔은 김수희의 ‘애모’를 잘 부른다.
이들은 점점 긴밀해질 한-중 관계를 고려해 앞으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량샤오쥔은 “한-중협력과 교류의 징검다리역할을 해 양국에 공히 이바지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원주 전관석 기자 sherpa@naeil.com
이들은 중국 연대시와 원주시와의 교환 공무원으로, 잠시 국적을 접고 일년간 원주시 공무원으로 일하게 된다.
량샤오쥔은 중국에서 한국어를 전공했고 첸신쯔는 영어와 무역을 전공한 재원.
첸신쯔는 연대시에서 수출가공구(우리나라의 자유무역지역)처장으로 일하면서 한국기업 유치담당을 맡아왔다. 이미 서울 인천 군포 수원 안산 등의 공장밀집지역을 두루 방문한 경험이 있어 한국이 그다지 낯설지 않다.
반면 량샤오쥔은 한국어를 전공하긴 했지만 중국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현재 물만난 물고기마냥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의 행정업무를 비롯 교환연수과정의 전반적인 지도를 맡고 있는 자치행정과 직원들의 배려도 각별하다. 김경진 과장을 비롯 자치행정과 전 직원들이 두 명의 교환공무원들을 아침 출근에서부터 행정업무, 상지대에서 실시하는 한국어교육에 이르기까지 성심성의껏 보살피고 있다. 평소 중국어에 조예가 깊은 두 명의 자치행정과 직원들은 이들을 더욱 든든하게 하고 있다.
중국음식에 비해 싱겁고 매운 한국음식에 어려워하던 이들은 먹거리문제도 금방 극복해 요즘은 김치도 즐겨먹는다며 웃음을 지었다. 한국음식중 가장 맛있는 음식을 묻는 질문에는 두 사람이 입을 모아‘불고기’라고 말한다.
이들은 노래실력도 수준급이어서 함께 노래방을 찾은 직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첸신쯔는 ‘사랑의 미로’,‘가버린 당신’등 최진희의 노래를 즐기며 량샤오쥔은 김수희의 ‘애모’를 잘 부른다.
이들은 점점 긴밀해질 한-중 관계를 고려해 앞으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량샤오쥔은 “한-중협력과 교류의 징검다리역할을 해 양국에 공히 이바지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원주 전관석 기자 sherp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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