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상 KBS PD 'K-POP' 관련 1호 논문 발표
인기프로그램 뮤직뱅크, 청춘불패 등을 연출한 18년차 예능PD가 K-POP 관련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호상 KBS PD가 쓴 'K-POP의 해외진출 성공전략에 관한 연구'는 K-POP의 인기요인과 경쟁력 등을 진단한 'K-POP 논문 1호'다.
김 PD는 "방송 미디어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이쪽 시각으로 K-POP을 분석해보자는 생각에 이 논문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찌감치 걸그룹의 인기를 간파해 2009년 '청춘불패'라는 걸그룹 버라이어티를 기획해 성공시켰고 이후에는 가요프로그램인 뮤직뱅크에 합류해 4만5000명의 관중이 모인 도쿄돔 공연을 연출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K-POP 현장에 있었던 그야말로 K-POP 논문을 쓸 만한 적임자였다.
이 논문에서 김 PD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획사 대표들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시도했고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김 PD는 K-POP의 콘텐츠 경쟁력 외에 '미디어 전략'을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K-POP이 확산된 데에는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의 등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클릭 한번으로 국경을 뛰어넘어 K-POP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셜 미디어 안에서 K-POP은 다른 나라의 인기음악과 공평한 위치에서 팬들을 만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러한 뉴 미디어의 발전으로 K-POP이 전 세계 가요계의 주류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세계 73개국으로 송출되는 KBS월드 채널도 기여를 했다고 봤다. 현재 뮤직뱅크는 KBS월드 채널을 통해 전세계로 방영되고 있으며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생방송으로 방송되고 있다. 김 PD는 "KBS 월드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뮤직뱅크를 시청하는 시청자가 2억명이 넘는다"며 "KBS월드 채널은 전세계 시청자들이 K-POP을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김 PD는 이 논문에서 앞으로 최소한 5년은 K-POP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K-POP 제작시스템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고 이러한 시스템을 다른 나라에서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서 열심히 추격을 하는 동안 K-POP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어서 K-POP의 인기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따는 김 PD는 "영상으로 표현하는 데 길들여진 PD가 논문을 쓰는 게 마음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지도교수인 우형진 교수님이 많이 도와주셨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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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프로그램 뮤직뱅크, 청춘불패 등을 연출한 18년차 예능PD가 K-POP 관련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호상 KBS PD가 쓴 'K-POP의 해외진출 성공전략에 관한 연구'는 K-POP의 인기요인과 경쟁력 등을 진단한 'K-POP 논문 1호'다.

이 논문에서 김 PD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획사 대표들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시도했고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김 PD는 K-POP의 콘텐츠 경쟁력 외에 '미디어 전략'을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K-POP이 확산된 데에는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의 등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클릭 한번으로 국경을 뛰어넘어 K-POP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셜 미디어 안에서 K-POP은 다른 나라의 인기음악과 공평한 위치에서 팬들을 만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러한 뉴 미디어의 발전으로 K-POP이 전 세계 가요계의 주류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세계 73개국으로 송출되는 KBS월드 채널도 기여를 했다고 봤다. 현재 뮤직뱅크는 KBS월드 채널을 통해 전세계로 방영되고 있으며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생방송으로 방송되고 있다. 김 PD는 "KBS 월드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뮤직뱅크를 시청하는 시청자가 2억명이 넘는다"며 "KBS월드 채널은 전세계 시청자들이 K-POP을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김 PD는 이 논문에서 앞으로 최소한 5년은 K-POP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K-POP 제작시스템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고 이러한 시스템을 다른 나라에서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서 열심히 추격을 하는 동안 K-POP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어서 K-POP의 인기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따는 김 PD는 "영상으로 표현하는 데 길들여진 PD가 논문을 쓰는 게 마음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지도교수인 우형진 교수님이 많이 도와주셨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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