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도시·행복마을 조성 … 5년간 5천명 유치
따뜻한 기온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전남도가 도시민 및 베이비부머 세대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 베이비부머는 한국전쟁 이후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났으며, 대략 714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우리나라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끈 주역이며, 자녀와 부모 양육을 동시에 책임지고 있는 마지막 세대다. 또 스스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전남도는 이들을 집중 유치대상으로 선정하고 '은퇴자도시·행복마을, 농어촌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은퇴자도시는 주거와 문화·복지, 체육 및 의료시설 등을 한데 갖춘 복합생활시설이다. 전남도는 베이비부머 세대 유치를 위해 장흥 등 46곳을 개발 후보지로 지정했다. 이중 정남진로하스타운이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편백 삼림욕장으로 유명한 장흥 우드랜드 인근에 자리 잡은 정남진로하스타운은 전체 면적이 233만㎡ 규모다. 이미 13가구 1만㎡가 분양 완료됐다.
전남도는 지난 20일 베이비부머 세대 유치를 위해 대기업과 정부투자기관 등에 유치 서한문을 보냈으며, 4개 업체와 투자계약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행복마을 조성사업도 한창이다. 행복마을은 주거환경과 도시민 유치를 위해 추진됐으며, 주거 형태는 한옥이다. 한옥 827동이 완공됐고 685동이 공사 중이다. 이곳에 1668명이 이주했으며, 744명이 외지인이다.
지난해 인천에서 이사 온 임선희(43·함평)씨는 "나비축제를 보려고 하루 민박한 게 인연이 됐다"면서 "도시 때보다 소득이 줄었지만 쓰는 돈이 적어서 여유 있는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농어촌 전원마을 조성사업도 활발하다. 농어촌 전원마을은 20가구가 땅 2만㎡를 조성해야 추진된다. 지금까지 42곳에 136가구가 입주했고 110가구가 공사 중이다.
전남도는 귀농·귀촌을 위해 금융기관 융자(개인 1억원)와 귀농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2008년부터 지난 2월까지 도시민 4681명을 유치했다.
도시민 유치가 인구감소를 억제했다. 전남 인구는 2008년 이전까지 해마다 4만명에서 적게는 1만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감소 폭이 2009년에는 6000명 정도로 둔화됐고, 지난해에는 191만4339명으로 전년보다 4000명 정도만 감소했다.
무안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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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기온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전남도가 도시민 및 베이비부머 세대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 베이비부머는 한국전쟁 이후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났으며, 대략 714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우리나라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끈 주역이며, 자녀와 부모 양육을 동시에 책임지고 있는 마지막 세대다. 또 스스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전남도는 이들을 집중 유치대상으로 선정하고 '은퇴자도시·행복마을, 농어촌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은퇴자도시는 주거와 문화·복지, 체육 및 의료시설 등을 한데 갖춘 복합생활시설이다. 전남도는 베이비부머 세대 유치를 위해 장흥 등 46곳을 개발 후보지로 지정했다. 이중 정남진로하스타운이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편백 삼림욕장으로 유명한 장흥 우드랜드 인근에 자리 잡은 정남진로하스타운은 전체 면적이 233만㎡ 규모다. 이미 13가구 1만㎡가 분양 완료됐다.
전남도는 지난 20일 베이비부머 세대 유치를 위해 대기업과 정부투자기관 등에 유치 서한문을 보냈으며, 4개 업체와 투자계약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행복마을 조성사업도 한창이다. 행복마을은 주거환경과 도시민 유치를 위해 추진됐으며, 주거 형태는 한옥이다. 한옥 827동이 완공됐고 685동이 공사 중이다. 이곳에 1668명이 이주했으며, 744명이 외지인이다.
지난해 인천에서 이사 온 임선희(43·함평)씨는 "나비축제를 보려고 하루 민박한 게 인연이 됐다"면서 "도시 때보다 소득이 줄었지만 쓰는 돈이 적어서 여유 있는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농어촌 전원마을 조성사업도 활발하다. 농어촌 전원마을은 20가구가 땅 2만㎡를 조성해야 추진된다. 지금까지 42곳에 136가구가 입주했고 110가구가 공사 중이다.
전남도는 귀농·귀촌을 위해 금융기관 융자(개인 1억원)와 귀농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2008년부터 지난 2월까지 도시민 4681명을 유치했다.
도시민 유치가 인구감소를 억제했다. 전남 인구는 2008년 이전까지 해마다 4만명에서 적게는 1만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감소 폭이 2009년에는 6000명 정도로 둔화됐고, 지난해에는 191만4339명으로 전년보다 4000명 정도만 감소했다.
무안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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