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잔반 가져가세요."
경기도북부청이 8월부터 구내식당에서 남은 밥과 반찬을 여성이나 맞벌이 직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또 밥과 반찬을 가져가는 직원들에게 일정액의 기부금을 받아 연말 복지단체에 전달하기로 했다.
경기북부청 구내식당에서는 하루 평균 20인분의 밥과 음식이 폐기된다. 처리비용은 한 달 12만원 가량이다.
하지만 이 밥과 반찬을 직원들이 가져갈 경우 처리비용이 1/3로 줄고, 직원들이 내는 기부금도 500여만원 정도 적립될 것으로 경기북부청은 예상하고 있다.
여성이나 맞벌이 부부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주중에는 집에서 요리할 시간이 부족한데 이렇게 남은 음식을 가져다 먹으면 일손이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찬값 절약은 덤이다. 실제 이 시책은 여성과 맞벌이 직원들이 직접 제안했다.
경기북부청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기부금을 받아 불우이웃을 돕는 등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집에서 요리할 시간이 부족한 직원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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