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와 대주주인 암코 테크놀로지는 고정거래선인 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새
로운 장기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력계약에 따라 아남반도체와 암코 테크놀로지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로부터 논리형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C05기술을 이전받아 부천에 있는 웨이퍼 조립공장의 라인에 도입, 웨
이퍼 생산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아남반도체는 이에 따라 현재 월2만장 수준인 200밀리 웨이퍼 생산량을 연말에는 3만장 수
준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리치 템플턴 반도체영업 담당 사장은 "아남 및 암코는 우리의 중요
한 생산 파트너"라고 말하고 "두 회사와의 협력으로 우리의 논리형 반도체 웨이퍼 생산능력
이 제고됐다"고 밝혔다.
아남반도체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턴키 베이스로 반도체 물량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아
남반도체는 올해들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외에도 알카텔과 아트멜, 에릭슨 등 유명 반도
체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해 놓고 있다.
암코 테크놀로지는 반도체 패키징과 검사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올해초 아남반도체
의 3개 반도체 공장을 인수하고 출자한 대주주 회사다. 아남은 반도체 패키징과 검사를 암
코에 넘긴 대신 파운드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암코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아남반도체는 DSP칩과 플래시 메모리, ASIC(주문형반도체) 이
동통신용 반도체 등으로 제품을 다변화할 계획이며 생산설비가 풀가동되면 연간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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