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12일 임직원 1600여명의 인사를 하루에 마무리한 하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상반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원샷' 인사다.

<윤조경 부행장> <조희철 부행장> <조용찬 부행장>
기업은행은 먼저 경기불안에 선제로 대비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 지원을 위해 IBK경제연구소를 은행장 직속으로 재편했다. 신임 연구소장에는 이동주 부행장이 선임됐다.경남 지역을 총괄하는 부산·울산·경남사업본부장을 부행장급으로 올리고, 윤조경(왼쪽·55) 부산경남본부장을 선임했다. 조희철(가운데·54) 강서·제주지역본부장은 여신운용본부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조용찬(오른쪽·54) 정보보호센터장은 IT본부 부행장에 승진 임명됐다.
기업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열린 인사'와 '시스템 인사'라는 기준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금융서비스 전반에서 우수한 실적을 낸 직원들을 파격적으로 발탁해 승진시켰다.
올해 초 운전기사와 배관공을 거쳐 부지점장으로 승진해 이목을 끈 이철희 신당동 출장소장은 수신기반을 지점 수준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아 지점장 승진했다. 청원경찰 출신으로 정규직 전환 후 약 5000명의 신규고객을 유치한 김용술 대리는 4급 과장에 발탁됐다. 6년간 'IBK예금왕'을 차지한 조정희 과장은 부지점장으로, 용역경비원 출신 창구텔러로 탁월한 실적을 낸 한채성 계장과 기윤희 계장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기업은행은 또 한 점포의 여러 직원이 동시에 이동하거나 학연·지연으로 얽힌 직원들이 같은 점포에 몰리지 않도록 하는 '실시간 인사이동 검증 시스템'을 개발해 이번 인사에 적용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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