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가 추천하는 오늘의 책 | 아이의 스트레스] 스트레스 알아야 내 아이 지킨다

지역내일 2012-07-13

박효진/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웅진 리빙하우스 /오은영 지음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을 비롯하여 뉴스만 틀면 청소년 자살, 학교폭력 등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된다. 교육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졌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되는 이유는 뭘까? 이 책의 저자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스트레스'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다.

육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EBS 60분 부모'와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육아 전문가인 오은영 박사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감당하기 어려운 아이가 달라지고, 절대 변할 것 같지 않던 엄마 아빠를 반성하게 하는 그녀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네 번째 저서인 이 책은 아이들이 대표적으로 겪고 있는 스트레스를 상황별로 소개하고 대처법을 제시하고 있다.

아이가 말한 '아이표 스트레스'

요즘 부모들은 내 아이에 대해 무조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아이의 스트레스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혹 다른 아이들에게 생기지 않는 문제가 생기면 내 아이가 유독 나약해서 그런 거라 생각한다.

과연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이 책은 크게 '성장과제, 또래, 학교생활, 부모'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말하는 스트레스를 사례별로 소개하고 그에 따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성장과제 중 '작은 키'의 사례를 보면, 자신의 작은 키를 걱정하고 키를 크게 만들려고 하는 부모에게 더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이럴 때 부모는 다른 아이들과 키를 비교하지 말고 아이에게 키나 체격, 힘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해 아이가 신체에 부정적인 자아상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용돈' 부분에서는 부족한 용돈에 불만을 가져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뭔가 딴 짓을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용돈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도 용돈이 없으면 또래들에게 자존심이 상하는 경우가 있기에, 아이를 위한 일정 금액의 용돈을 정해진 날짜에 반드시 줘야 한다고 한다.

학교나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침 기상' 때문에 한바탕 전쟁을 치루는 경우가 많다.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부모의 스트레스 같지만, 실제로는 아이 스스로가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일찍 일어나고 싶지만 뇌가 늦게 깨는 유형이라 못 일어나는 것인데, 부모의 짜증 섞인 목소리와 지각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잠을 깨는 방법을 충분히 대화를 한 후, 그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스트레스를 겪으며 살아간다.

아프지만 성장시키는 스트레스

스트레스라고 하면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지만, 스트레스라고 해서 모두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어떤 스트레스는 그것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스트레스도 무조건 겪지 않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겪고 있는 스트레스를 부모가 잘 다뤄줘서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게 해야 한다.

"부모는 그냥 부모이기만 하면 된다"는 저자의 말처럼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주려고 하기 보다는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스트레스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스트레스에 강한 아이는 '부모'에게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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