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임기 1년 내 남북정상회담 개최"
'국민아래 캠프' 출범 뒤 첫 정책구상 발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김두관 후보가 8일 '남북간 평화협정 체결'을 골자로 하는 통일외교안보 정책을 내놓았다. 하루 전 선거대책본부인 '국민아래 캠프'를 공식 출범시킨 뒤 가진 첫 정책행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 기조발언을 통해 "남북 평화협정 체결을 가장 우선적인 대북정책으로 삼고, 이를 위해 대통령이 되면 임기 1년 내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한반도 평화정책의 기조를 '경제와 안보의 교환 방식'에서 '포괄적 안보와 안보의 교환방식'으로 전환시키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을 반환받게 되는 2015년 이전에 북한과 주변국들을 설득해 북한과의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포괄적 안보와 안보 교환'이란 북한은 경제와 에너지, 안보를 포함하는 '포괄적 안보'를 제공받고, 한국은 평화와 안보를 보장받는 방식을 뜻한다.
과거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경제협력을 통해 핵무기를 포함한 안보문제를 해결하는 '경제와 안보의 교환방식'이었으나 북한의 핵보유 선언, 김정은 체제 등장, 미·중간 대북 공조체제 약화 등 여건변화에 따라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게 김 후보의 생각이다.
한편 7일 닻을 올린 김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과 원혜영 전 원내대표가 공동으로 상임 경선대책위원장을 맡는 투톱체제를 갖췄다. 비서실장에는 김영록 의원, 대변인에는 김관영 의원과 전현희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태랑 전 국회사무총장, 이우재 전 의원,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이 상임고문을 맡았고, 공동경선대책위원장에는 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윤원호 전 의원, 조성우 민화협 대표, 이근식 전 행자부 장관, 장영달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전략본부장은 민병두 의원, 정책본부장은 정범구 전 의원, 홍보미디어 위원장은 김재윤 의원, 조직위원장은 안민석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은 유원일 전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민병두 의원은 "김 후보는 이제부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자유주의를 밀어낸 신평등주의에 걸맞는 금융, 복지국가 건설 등의 정책구상을 속속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국민아래 캠프' 출범 뒤 첫 정책구상 발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김두관 후보가 8일 '남북간 평화협정 체결'을 골자로 하는 통일외교안보 정책을 내놓았다. 하루 전 선거대책본부인 '국민아래 캠프'를 공식 출범시킨 뒤 가진 첫 정책행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 기조발언을 통해 "남북 평화협정 체결을 가장 우선적인 대북정책으로 삼고, 이를 위해 대통령이 되면 임기 1년 내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한반도 평화정책의 기조를 '경제와 안보의 교환 방식'에서 '포괄적 안보와 안보의 교환방식'으로 전환시키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을 반환받게 되는 2015년 이전에 북한과 주변국들을 설득해 북한과의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포괄적 안보와 안보 교환'이란 북한은 경제와 에너지, 안보를 포함하는 '포괄적 안보'를 제공받고, 한국은 평화와 안보를 보장받는 방식을 뜻한다.
과거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경제협력을 통해 핵무기를 포함한 안보문제를 해결하는 '경제와 안보의 교환방식'이었으나 북한의 핵보유 선언, 김정은 체제 등장, 미·중간 대북 공조체제 약화 등 여건변화에 따라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게 김 후보의 생각이다.
한편 7일 닻을 올린 김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과 원혜영 전 원내대표가 공동으로 상임 경선대책위원장을 맡는 투톱체제를 갖췄다. 비서실장에는 김영록 의원, 대변인에는 김관영 의원과 전현희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태랑 전 국회사무총장, 이우재 전 의원,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이 상임고문을 맡았고, 공동경선대책위원장에는 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윤원호 전 의원, 조성우 민화협 대표, 이근식 전 행자부 장관, 장영달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전략본부장은 민병두 의원, 정책본부장은 정범구 전 의원, 홍보미디어 위원장은 김재윤 의원, 조직위원장은 안민석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은 유원일 전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민병두 의원은 "김 후보는 이제부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자유주의를 밀어낸 신평등주의에 걸맞는 금융, 복지국가 건설 등의 정책구상을 속속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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