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남자라면' 초반판세 주도
불황 탓 맛보다 가격보고 골라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하얀국물라면이 라면시장을 주도했다면 올 상반기엔 빨간라면들이 선전하고 있다. 대형마트 한 곳에서만 하루평균 3만봉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다. 팔도F&B의 '남자라면'이 초반 판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농심 '진짜진짜'와 삼양식품 '돈라면'이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1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팔린 팔도 남자라면은 모두 166만봉에 달했다. 하루 평균 1만6000봉이 팔린 셈이다. 같은기간 농심 진짜진짜는 112만봉, 하루편균 1만1000봉 팔렸다. 두 라면보다 20여일 앞서 판매된 삼양 돈라면은 64만봉, 하루평균 5200봉에 그쳤다.
개당 가격은 팔도 남자라면(5입 3400원)은 680원, 농심 진짜진짜(5입 4050원) 810원, 삼양 돈라면(10입 8900원) 890원이다. 비쌀수록 덜 팔린 셈이다.
시장조사전문업체인 링크아즈텍코리아 조사에서도 팔도 남자라면은 3월 11일부터 6월말까지 1200만개 팔렸다. 같은기간 농심 진짜진짜는 735만개, 삼양라면은 367만개씩 팔렸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누적 판매량 순위는 판매가격의 역순인데 이는 최근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라면의 미묘한 맛의 차이보다는 판매가격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좌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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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탓 맛보다 가격보고 골라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하얀국물라면이 라면시장을 주도했다면 올 상반기엔 빨간라면들이 선전하고 있다. 대형마트 한 곳에서만 하루평균 3만봉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다. 팔도F&B의 '남자라면'이 초반 판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농심 '진짜진짜'와 삼양식품 '돈라면'이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개당 가격은 팔도 남자라면(5입 3400원)은 680원, 농심 진짜진짜(5입 4050원) 810원, 삼양 돈라면(10입 8900원) 890원이다. 비쌀수록 덜 팔린 셈이다.
시장조사전문업체인 링크아즈텍코리아 조사에서도 팔도 남자라면은 3월 11일부터 6월말까지 1200만개 팔렸다. 같은기간 농심 진짜진짜는 735만개, 삼양라면은 367만개씩 팔렸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누적 판매량 순위는 판매가격의 역순인데 이는 최근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라면의 미묘한 맛의 차이보다는 판매가격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좌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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