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방학 중에도 현장실습 나서 … 취업률 상승효과
배재대 컴퓨터공학과에 다니는 김호진씨는 요즘 대전광역시 서구에 있는 학교가 아니라 대덕과학산업단지로 등교를 한다. 김씨가 속한 학과가 학교가 아닌 대덕과학산업단지에 설치된 산업단지캠퍼스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이전 후 김씨의 학교생활은 현장실습 위주로 변했다. 이번 여름방학 동안에도 그는 학기 중과 똑같이 등교해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말그대로 산업단지 안으로 대학 캠퍼스를 옮겨가는 산업단지캠퍼스가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단지로 학과를 이전해 교육-R&D(연구·개발)-고용을 연계시킴으로써 맞춤형 인력을 양성, 취업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배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새롭게="" 이전한="" 대덕캠퍼스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 배제대학교="" 제공="">
배재대는 이번 여름방학 동안 산업단지캠퍼스에 소속된 학과의 4학년 학생 전체를 현장실습에 투입했다. 지난 3월 문을 연 '배재대학교 대덕 BINT융합캠퍼스'에는 바이오·의생명공학과(4학년), 생명공학과(전 학년), 컴퓨터공학과(3·4학년), 정보전자소재공학과(4학년)의 학생 352명(대학원생 14명 포함)이 공부하고 있다.
대덕캠퍼스의 교육과정은 본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산업계 수요가 많이 반영됐다. 학생들은 한 과목 이상의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을 전공필수로 수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공학과는 유비테크 등 IT 관련 27개 업체에사 41명의 학생이 실습을 하고 있다.
바이오의생명공학과와 생명공학과는 씨오투바이오 등 BT 관련 23개 업체에 45명을 파견해 현장실습을 진행 중이다. 전자정보소재공학과는 신한세라믹 등 7개 업체에 17명이 현장실습 중이다.
현장실습과 함께 4개 학과의 전공을 융합, 통합적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산학협력 석·박사과정 운영하고 있다. 또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2013학년도 수시 1차모집에 '특성화고교출신자 재직자 특별전형' 신설했다.
김호진 학생은 "산업단지캠퍼스로 이전해오면서 현장실무 교육과정이 대폭 강화되었다"며 "현장실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점도 취득하고 취업과도 연결시킬 수 있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산업단지캠퍼스 정회경 학장은 "학과별로 결연되어 있는 가족회사와 긴밀한 기술교류 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등 활발한 융·복합 연구와 교육을 통해 대덕테크노밸리와 산업단지, 과학비즈니스벨트 등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 밀착형 인재를 양성해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재대와 같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산업단지캠퍼스를 운영하는 대학은 조선대, 창원대, 한밭대, 경남정보대(전문대학) 등이다. 한밭대는 응용화학 · 화학공학 · 생명공학과 등 3개 학과를 대덕테크노밸리로 옮겼다. 기존 기술상용화센터를 산업단지캠퍼스로 전환해 213명의 학생과 20명의 교수가 상주하고 있다. 조선대는 광주 첨단산업단지에 기계설계 · 메카트로닉스 · 금속 · 신소재공학과를 옮겨 산업단지캠퍼스를 조성했다. 이 곳에는 130명의 학생과 10명의 교수가 상주하고 있다. 경남정보대는 부산 센텀산업단지로 첨단방송영상, 모바일컨텐츠, 컴퓨터정보계 등 3개 계열을 이전, 학생 458명과 교수 19명이 상주하고 있다. 창원대도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산업단지 캠퍼스를 조성, 기계공학과와 기계설계공학과 그리고 전기공학과 학생 1336명과 교수 90명을 상주시키고 있다.
산업단지캠퍼스에는 기업부설연구소, 산학융합연구실, 공용장비센터, 비지니스 지원센터를 설치되어 기업지원과 현장교육을 강화했다. 또 중소기업 Lab, 기업부설연구소, 창업보육센터의 입주를 확대해 지역 중소기업 연구개발과 제품개발 지원을 강화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산업단지 캠퍼스를 운영한지 1년이 지난 한밭대, 조선대, 경남정보대 등 3개 대학은 현장밀착형 산학협력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밭대의 경우, 바이오소재융합연구실과 디스플레이융합연구실에 참여한 학생 6명이 관련 기업에 바로 취업했다. 조선대는 산업단지캠퍼스 4개 학과의 취업률이 2010년 41.2%에서 지난해 59.1%로 2012년 기준 63.6%로 높아졌다. 경남정보대는 3개 학과 취업률이 2010년 50.1%에서 2011년에는 53.3%, 2012년 61%로 상승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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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학교>
배재대 컴퓨터공학과에 다니는 김호진씨는 요즘 대전광역시 서구에 있는 학교가 아니라 대덕과학산업단지로 등교를 한다. 김씨가 속한 학과가 학교가 아닌 대덕과학산업단지에 설치된 산업단지캠퍼스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이전 후 김씨의 학교생활은 현장실습 위주로 변했다. 이번 여름방학 동안에도 그는 학기 중과 똑같이 등교해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말그대로 산업단지 안으로 대학 캠퍼스를 옮겨가는 산업단지캠퍼스가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단지로 학과를 이전해 교육-R&D(연구·개발)-고용을 연계시킴으로써 맞춤형 인력을 양성, 취업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배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새롭게="" 이전한="" 대덕캠퍼스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 배제대학교="" 제공="">
배재대는 이번 여름방학 동안 산업단지캠퍼스에 소속된 학과의 4학년 학생 전체를 현장실습에 투입했다. 지난 3월 문을 연 '배재대학교 대덕 BINT융합캠퍼스'에는 바이오·의생명공학과(4학년), 생명공학과(전 학년), 컴퓨터공학과(3·4학년), 정보전자소재공학과(4학년)의 학생 352명(대학원생 14명 포함)이 공부하고 있다.
대덕캠퍼스의 교육과정은 본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산업계 수요가 많이 반영됐다. 학생들은 한 과목 이상의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을 전공필수로 수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공학과는 유비테크 등 IT 관련 27개 업체에사 41명의 학생이 실습을 하고 있다.
바이오의생명공학과와 생명공학과는 씨오투바이오 등 BT 관련 23개 업체에 45명을 파견해 현장실습을 진행 중이다. 전자정보소재공학과는 신한세라믹 등 7개 업체에 17명이 현장실습 중이다.
현장실습과 함께 4개 학과의 전공을 융합, 통합적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산학협력 석·박사과정 운영하고 있다. 또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2013학년도 수시 1차모집에 '특성화고교출신자 재직자 특별전형' 신설했다.
김호진 학생은 "산업단지캠퍼스로 이전해오면서 현장실무 교육과정이 대폭 강화되었다"며 "현장실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점도 취득하고 취업과도 연결시킬 수 있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산업단지캠퍼스 정회경 학장은 "학과별로 결연되어 있는 가족회사와 긴밀한 기술교류 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등 활발한 융·복합 연구와 교육을 통해 대덕테크노밸리와 산업단지, 과학비즈니스벨트 등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 밀착형 인재를 양성해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재대와 같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산업단지캠퍼스를 운영하는 대학은 조선대, 창원대, 한밭대, 경남정보대(전문대학) 등이다. 한밭대는 응용화학 · 화학공학 · 생명공학과 등 3개 학과를 대덕테크노밸리로 옮겼다. 기존 기술상용화센터를 산업단지캠퍼스로 전환해 213명의 학생과 20명의 교수가 상주하고 있다. 조선대는 광주 첨단산업단지에 기계설계 · 메카트로닉스 · 금속 · 신소재공학과를 옮겨 산업단지캠퍼스를 조성했다. 이 곳에는 130명의 학생과 10명의 교수가 상주하고 있다. 경남정보대는 부산 센텀산업단지로 첨단방송영상, 모바일컨텐츠, 컴퓨터정보계 등 3개 계열을 이전, 학생 458명과 교수 19명이 상주하고 있다. 창원대도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산업단지 캠퍼스를 조성, 기계공학과와 기계설계공학과 그리고 전기공학과 학생 1336명과 교수 90명을 상주시키고 있다.
산업단지캠퍼스에는 기업부설연구소, 산학융합연구실, 공용장비센터, 비지니스 지원센터를 설치되어 기업지원과 현장교육을 강화했다. 또 중소기업 Lab, 기업부설연구소, 창업보육센터의 입주를 확대해 지역 중소기업 연구개발과 제품개발 지원을 강화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산업단지 캠퍼스를 운영한지 1년이 지난 한밭대, 조선대, 경남정보대 등 3개 대학은 현장밀착형 산학협력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밭대의 경우, 바이오소재융합연구실과 디스플레이융합연구실에 참여한 학생 6명이 관련 기업에 바로 취업했다. 조선대는 산업단지캠퍼스 4개 학과의 취업률이 2010년 41.2%에서 지난해 59.1%로 2012년 기준 63.6%로 높아졌다. 경남정보대는 3개 학과 취업률이 2010년 50.1%에서 2011년에는 53.3%, 2012년 61%로 상승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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