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김두관 손 들어주나

지역내일 2012-08-22
20일 밤 직접 전화 … 사퇴결심 미리 알려

21일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를 사퇴한 박준영 전남지사가 하루 전 김두관 후보에게 직접 전화해 사퇴 결심을 미리 알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지사가 호남지역에서 김 후보 물밑 지원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지사는 사퇴 기자회견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만 했을 뿐 누구를 도울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김두관 캠프 고위 관계자는 22일 "김 후보가 그저께(20일) 밤 부산·경남을 돌고 상경하던 중에 박 지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면서 "후보가 박 지사의 사퇴를 미리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김 후보가 자정 넘어 서울에 도착했고, 두 사람은 어제(21일) 조찬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지사측은 "조찬회동은 없었다"고 부인했고 김두관 캠프 공보책임자는 "캠프 입장은 NCND(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음)"라고 답했다. 박 지사는 앞서 지난 주말 김 후보와 2시간여 동안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예비경선에 나섰다가 탈락한 조경태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두관 대선경선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홍찬선 기자

한편, 민주당 대선예비경선에 참가했던 부산지역 3선 조경태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두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회견 전 김 후보와 오찬회동을 갖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김 후보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조 의원은 "김 후보의 요청을 여러 차례 사양했으나 그의 높은 뜻과 정권교체에 대한 열정에 반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누구나 예측 가능한 경선은 흥행이 안된다"면서 "김 후보가 1등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조 의원의 합류로 노무현 정신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게 됐다"면서 "25일 시작되는 제주·울산 경선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 캠프는 조 의원의 합류로 부산지역 경선에서 힘을 얻게 된데다, 광주·전남에서도 박 지사의 지원을 끌어낼 가능성이 높아지자 고무된 분위기다. 앞서 지난 19일엔 염동연·최종원·이상경 전 의원 영입에 성공했다.

박 지사 사퇴에 따라 4파전으로 압축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판도가 어떤 변화를 겪을지 주목된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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