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다시 늘어 922조원

지역내일 2012-08-24
사상 최대 … 주택담보대출도 증가

가계빚이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정부의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과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증가세는 1년째 둔화되는 추세다.

2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2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한 가계신용 잔액은 석달 전보다 10조9000억원 증가한 922조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868조4000억원)은 10조9000억원이 늘었지만 소비 지표인 판매신용(53조5000억원)은 1000억원이 줄었다. 가계신용은 금융회사의 가계대출과 카드사, 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를 의미하는 판매신용을 합한 것이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4분기 912조원으로 2002년부터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올해 1분기에 8000억원이 줄었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나마 증가 속도가 둔화된 게 불행 중 다행이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로 따지면 가계신용은 지난해 2분기 9.1%로 최고치를 찍은 후 3분기(8.8%), 4분기(8.1%), 올해 1분기(7%), 2분기(5.6%)로 4분기째 증가세가 둔화됐다.

가계대출에서 예금은행 대출은 457조9000억원이다. 전분기보다 4조8000억원 늘며 1분기 증감액(-2조7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주택담보대출은 310조4000억원으로 3조5000억원 확대됐다. 기타대출의 증감액도 1분기 -3조3000억원에서 2분기 1조8000억원으로 돌아섰다.

한은은 "주택시장 부진에도 주택금융공사의 유동화 적격대출 등 신규상품 판매가 호조를 띠고 가정의 달(5월)과 같은 계절적 요인에 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각각 1조1000억원, 2조9000억원 늘어 총 4조원 더 쌓인 188조원을 기록했다.

보험기관이나 연금기금, 여신전문기관 등 기타금융기관의 대출 잔액은 2조2000억원 증가한 222조6000억원이었다.

2분기 판매신용은 1000억원이 줄어든 53조5000억원이다. 전 분기 1조2000억원 감소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줄었다. 감소폭은 작아졌다.

한은은 "판매신용은 소비와 연관이 있다"며 "경기악화로 가계가 씀씀이를 줄이며 판매신용 감소세가 지속했다"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이 41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조1000억원, 비수도권은 231조5000억원으로 5조6000억원 늘었다.
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