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 성기완 부장 “매일 한장의 앨범을 발매한다”

지역내일 2012-08-28

   
 

멜론 사업본부, 컨텐츠 사업본부, 경영 지원본부로 이뤄진 로엔
하루 한장 앨범을 유통

가수 싸이와 인터뷰하기 위해 미국 방송국이 경쟁적으로 나섰다. 유튜브의 K-POP 동영상 클릭수가 경이적으로 증가했다. 한국회사 SM, YG, JYP라는 이름이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음악업계에 전례가 없는 일이다.
업계 1위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 역시 바빠졌다. 국내 1위 음악 서비스 플랫폼인 멜론 때문만이 아니다. 음원 유통에서도 1위이기 때문이다.
대체 얼마나 바쁜지 컨텐츠 사업본부의 성기완 부장을 만나 보았다. 사실 무슨 일을 하는지도 궁금했다.
성기완 부장의 공식 직함은 투자유통사업부장. 컨텐츠 투자팀과 온라인 세일즈를 담당하는 마케팅 1팀 그리고 오프라인 사업의 마케팅 2팀을 관장한다. 30여명이 일하는 사업부로서 많은 기획사 사람들과 음원유통에 대한 협의를 한다고 했다.

로엔은 먼저 고민하고 먼저 생각한다

성기완 부장은 1위 회사에 다닌다는 자부심이 크지만 그에 따라 조심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외부에서 인식하는 정도가 큰 부분을 고려하여 항상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말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그는 시장에서 일부가 로엔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대기업이 음악을 만드는 것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또 1위 음악서비스 플랫폼 멜론의 성장에 대한 부담을 가지기도 한다. 게다가 논리적인 근거제시등에 대한 반감도 있음을 안다. 하지만 로엔은 여건이 된다면 공청회를 열거나 열린 포럼 등을 만들어 무슨 문제가 있는지,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풀 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많이 해볼 생각이다. 이런 노력들을 경주해 시장 우호적인 음악사업자로서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그의 말에 더 이상 물을 것이 없어졌다. 그것을 알았는지 성 부장은 웃으며 "사실 우리끼리는 조금 더 치열하다"며 사무실의 분위기를 들먹였다. "1위 기업이기에 가장 먼저 고민하고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다른 사람이 생각하기 전에 미리 고민을 해야 하는 일이 쉽지 많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컨텐츠에 투자한다

로엔에 대한 궁금증은 여러가지다. 그렇다고 해도 외부인은 로엔이 콘테츠에 얼마나 투자해 주는 지가 가장 궁금하다. 이에 대해 성 부장은 "컨텐츠의 투자에 한계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콘텐츠가 우수하다면 과연 투자에 한계가 존재할까요? 라고 되묻는 그는 "투자금은 작은금액부터 큰 금액까지 다양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컨텐츠의 완성도만 높다면 누구나 투자하고 싶을 겁니다"라고 했다.

그는 로엔은 "시스템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한 콘텐츠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기획사가 많은 노력을 통해 만들어낸 콘텐츠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일은 여전히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도 했다.

기준이 있을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많은 부분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다는 답을 내놓았다. 객관적인 시각을 통해 좀더 많은 작가와 아티스트가 시장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도 했다.

유통사업의 어려움을 묻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유통사업은 해마다 두꺼비집을 올렸다 내리는 것 같다. 한마디로 리셋이다"라고 말했다. 투자 및 세일즈의 어려움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들렸다.

K-POP 성장을 위한 제언

그럼에도 로엔은 지속적인 성장을 해 나갈 것이라 했다. "가장 먼저 고민을 하는 것이 경쟁력이다. 디테일하고 입체적으로 고민한다. 열정, 프로페셔리즘, 팀웍 등을 통해 로엔은 발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의 육성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회사가 추구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그는 K-POP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가 실효적인 정책을 내놓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라는 단서를 단 그는 "가령 영등위의 뮤직비디오 사전심의제도로 인해 세계적으로 아이러니한 나라가 될 수 있다"며 음악을 아는 사람들의 심의인지 궁금해 했다. "저희 뮤직 비디오는 방송사 심의를 거쳤습니다 같은 자막이 제일 먼저 뜬다면 어떤가요. 전 세계적으로 그런 뮤직비디오가 있나요"하며 되묻는 그는 "가령 마돈나가 세계적으로 동시에 앨범을 발매하는데 한국에서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여 발매를 할 수 없다면 전 세계 사람들은 한국을 어떤 시선을 바라볼까 하는 그런 생각들이 아쉽다"며 "청소년 보호라는 미명하에 심의를 포장하기에는 과도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다른 한가지 바램은 사업자들에게 있었다. 그는 "K-POP을 만드는 곳이 큰 회사도 있지만 작은 영세사업자들도 있다"며 "그런데 영세사업자의 사업의 지속성 여부다. 그러다보니 글로벌 사업에 대한 방향성이 한탕주의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번 왔다 일년 뒤에 오는 등 너무 매출에 집착해 안티감정이 생길까 우려된다"는 그는 얼마전 일본 사업자들과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반한 감정이 생겨난다는 것인데, 너무 많은 케이팝, 케이드라마가 넘쳐나니 " 무의식중에 반감이"생기기 시작하고 있다며 조바심을 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더 큰 K-POP 성장을 위해서, 또 빅 아티스트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공연, 팬미팅, 쇼케이스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정책과 함께 지속성에 대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연예부 정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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