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20%가 20억대 땅부자

지역내일 2012-08-29 (수정 2012-08-29 오후 2:42:00)
19대 의원 재산등록 현황 … 1인당 평균 재산 95억원

19대 국회의원 299명의 평균 재산은 95억원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19대 국회의원 10명 중 2명은 2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19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 183명의 재산등록 내역과 지난 3월28일 공개된 2011년 기준 재산공개 변동 내역에 따르면 19대 국회의원(서기호 의원 제외) 299명 전체의 평균 재산은 95억6000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500억원 이상 자산가인 새누리당 정몽준(2조227억6000만원) 고희선(1266억원) 김세연(1145억9600만원) 박덕흠(538억7500만원) 의원 등 4명을 제외하면 평균 재산은 18억3295만원이다.

◆의원 20%가 20억대 땅부자 = 국회의원 20%는 20억대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땅을 한 평도 갖고 있지 않은 의원도 40% 가까이 됐고, 주식을 아예 보유하지 않은 의원도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토지와 건물을 합쳐 2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의원은 59명이다. 새누리당이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16명, 선진통일당과 무소속이 2명씩이었다.

의원별로는 건설업체 대표인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266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김세연(206억원), 정의화(179억원), 홍문종(163억원), 정몽준(103억원) 의원이 2∼5위에 올랐다. 모두 새누리당이다.

반면 '땅은 한 평도 없다'고 신고한 의원은 123명(36.8%)이다.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은 땅과 건물 등 부동산을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신고했다.



전체재산도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상위 1~4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근 공천비리 의혹으로 새누리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현영희 의원이 193억9800만원으로 5위에 올랐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재산 평균은 500억원 이상 자산가 4명을 제외하고도 22억8000만원에 달해 민주당의 12억4760만원과 통합진보당의 1억5000만원보다 훨씬 높았다.

다만 선진통일당에서는 경남기업 회장인 성완종 의원이 152억739만원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5명의 소속 의원 평균 재산이 52억원으로 뛰어올랐다.

◆대선주자 재산규모는 = 여야 대선주자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지난 2월말 기준으로 21억8100만원의 재산이 있다고 신고했다.

박 후보의 재산 중 건물이 20억4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삼성동 자택이 19억4000만원, 대구 달성군 아파트가 6000만원, 대구 달성군 사무실 전세권이 4000만원이었다. 이중 대구의 아파트는 지난 6월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은 7815만원이었고, 자동차는 2008년식 에쿠스와 베라크루즈 2대를 소유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중에서는 정세균 후보가 지난 2월말 기준 26억879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문재인 후보는 5월말 기준 10억867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토지는 경남 양산시 매곡동 자택 부지를 포함해 1억9786만원이었다. 건물로는 양산 자택 건물과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아파트 전세권(7000만원), 모친의 영도구 아파트(1억500만원), 장남의 서울 망원동 전세권(2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남을 포함해 3억9806만원이었고, 자동차는 2001년식 렉스턴이 있었다.

손학규 후보의 재산은 2월말 기준 2억8264만원이었다. 건물 재산은 7억6000만원으로 자신이 출마했던 두 곳의 지역구에 있었다. 첫 지역구인 경기 광명시 아파트 4억1000만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던 경기 성남시분당구 아파트 전세권 3억5000만원이었다.

김두관 후보는 경남지사 재직 시절인 지난 3월 재산총액이 7800여만원으로 전년보다 4000여만원 감소했다고 등록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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