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선경제무역지대(나선특구)에 상점과 식당, 호텔 등이 포함된 건물 16개동 규모의 대형 국제무역센터(국제상업무역중심)가 건설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세계의 많은 기업가와 투자가들 관심 속에 나선경제무역지대 개발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나선국제상업무역중심 건설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면서 건설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북한 나선백호무역회사와 중국 친황다오 금지부동산개발유한공사가 합작해 지난 4월부터 추진되고 있다. 부지면적은 4만여㎡로 연건평은 8만8000㎡다.
1단계로 올해 10월 중순까지 창고, 상업도매 장소로 이용될 7개 건물을 완성한 뒤 내년 10월까지 2단계 공사를 통해 상점, 식당, 호텔 등 9개의 건물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이 무역센터에서는 상품판매와 무역거래를 위한 계약, 상담을 비롯한 다양한 상업 서비스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통신이 전했다.
1991년 경제특구로 지정된 나선지대는 그동안 개발이 지지부진했지만 북한은 최근 들어 나선지대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선경제특구의 4~8부두 건설계획을 중국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은 태평양 진출항로의 확보를 위해 나선지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부두 전용권을 확보한 러시아도 나선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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