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월드 '원점', 국립자연사박물관 세종시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타당성여부 불투명
경기도가 추진 중인 역점사업들이 잇따라 무산되거나 위기를 맞고 있다.
한류월드 조성사업은 주간사의 사업포기 선언으로 6년만에 원점으로 돌아갔고, 국립자연사박물관은 세종시 박물관단지 내 입주가 추진되고 있다. 게다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사업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지연되고 있어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기도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장항동 일대 99만4756㎡에 추진해온 한류월드 조성사업은 사업주간사인 프라임개발이 경영난으로 사업을 포기해 원점으로 돌아갔다. 도는 기존 사업자와 계약을 해제하고 새 사업자를 구할 계획이나 부동산경기침체로 사업 재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도가 화성시와 유치활동을 벌여온 국립자연사박물관은 세종시에 건립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월 박물관 기본구상을 밝히면서 세종시 박물관단지 내에 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박물관단지 안에 디지털박물관 등 각종 박물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화성시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화성시는 오는 8월 15일까지 국립자연사박물관 범시민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국책사업인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사업이 정치적 논리로 추진돼선 안된다"며 "공룡화석 및 공룡알 화석지가 발견된 화성이 박물관 건립의 최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문수 지사의 대표공약인 GTX사업도 사업추진여부가 불투명하다.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에 GTX 예비타당성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당초 지난 6월까지 연구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조사기간이 지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예비타당성 연구결과 GTX의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사업성 판단기준인 1.0 이하로 나왔다는 언론보도 등으로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도 관계자는 "아직 결론이 나온 상태가 아니다"며 "이미 국토해양부 연구결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국가철도계획망에 반영된 만큼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가 정부에 요구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기반시설비 등 국비지원예산(250억원)도 각 부처 예산에 전액 미반영됐다. 도는 USKR을 포함해 도가 신청한 사업비 가운데 삭감된 예산이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USKR 관련예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서해안권광역관광개발계획에 500억원이 반영돼 있다"며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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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타당성여부 불투명
경기도가 추진 중인 역점사업들이 잇따라 무산되거나 위기를 맞고 있다.
한류월드 조성사업은 주간사의 사업포기 선언으로 6년만에 원점으로 돌아갔고, 국립자연사박물관은 세종시 박물관단지 내 입주가 추진되고 있다. 게다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사업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지연되고 있어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기도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장항동 일대 99만4756㎡에 추진해온 한류월드 조성사업은 사업주간사인 프라임개발이 경영난으로 사업을 포기해 원점으로 돌아갔다. 도는 기존 사업자와 계약을 해제하고 새 사업자를 구할 계획이나 부동산경기침체로 사업 재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도가 화성시와 유치활동을 벌여온 국립자연사박물관은 세종시에 건립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월 박물관 기본구상을 밝히면서 세종시 박물관단지 내에 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박물관단지 안에 디지털박물관 등 각종 박물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화성시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화성시는 오는 8월 15일까지 국립자연사박물관 범시민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국책사업인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사업이 정치적 논리로 추진돼선 안된다"며 "공룡화석 및 공룡알 화석지가 발견된 화성이 박물관 건립의 최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문수 지사의 대표공약인 GTX사업도 사업추진여부가 불투명하다.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에 GTX 예비타당성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당초 지난 6월까지 연구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조사기간이 지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예비타당성 연구결과 GTX의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사업성 판단기준인 1.0 이하로 나왔다는 언론보도 등으로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도 관계자는 "아직 결론이 나온 상태가 아니다"며 "이미 국토해양부 연구결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국가철도계획망에 반영된 만큼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가 정부에 요구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기반시설비 등 국비지원예산(250억원)도 각 부처 예산에 전액 미반영됐다. 도는 USKR을 포함해 도가 신청한 사업비 가운데 삭감된 예산이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USKR 관련예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서해안권광역관광개발계획에 500억원이 반영돼 있다"며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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