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로권 IT제조업체 공략 … 3.3㎡당 분양가 500만원대
경기도 안양권에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 공급이 줄을 잇고 있다. 종전 공장부지를 재활용해 첨단 산업단지로 바꾸고 있다. 한때 제지업계 3위를 달리던 오성제지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부지가 대표적이다.

<대우가 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 오비즈타워의="" 투시도.="" 사진="" 오성제지="" 제공="">
오성제지는 제지업을 접고 이 자리에 지식산업센터를 세워 수익원을 확보, 새로운 제조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오비즈타워'로 이름이 붙여진 이 지식산업센터는 2만2538㎡부지에 지하 3~지상 35층, 연면적 12만4277㎡로 지어질 예정이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 맡았다. 안양권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중 가장 높은 건물로 지역내 첨단산업시설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에서 도보 5분 거리다.
업무공간 외에 입주 직원 휴게공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설치된다. 2015년 완공되며, 이달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비즈타워 인근 대한전선 옛 공장부지에도 산업단지인 '평촌 스마트 스퀘어'가 들어선다. 전체 부지는 25만㎡로 산업시설 외에 아파트와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산업시설용지는 3.3㎡당 800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부지조성과 아파트 시공을 맡는다.
이처럼 안양권에 지식산업센터가 몰리는 것은 부지가 넉넉하기 때문이다. 종전에 굴뚝형 제조시설 부지를 첨단 산업시설로 개발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데다가 각종 고속화도로를 이용해 물류나 이동이 용이한 것이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임대료가 비싼 강남과 성수동 등에 입주해 있는 업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실을 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안양권에 관심이 높다. 이미 서울지역 지식산업센터 임대료·분양가가 높아지자 판교나 성남, 안양권 등으로 이탈한 기업이 부지기수다.
실제 현재 분양 중인 안양권의 지식산업센터 분양가는 3.3㎡ 당 600만원을 넘지 않는다. 저렴한 분양가로 인해 일부에서는 수익성 상품으로 언급이 될 정도다. 2억원이면 100㎡의 업무공간을 분양받을 수 있다. 또 입주기업은 취득세 75% 감면, 재산세 50% 감면 등 다양한 세제혜택을 받는다. 이와 함께 입주 벤처기업에는 공장등록증이 발급돼 정부가 발주하는 각종 사업을 수주할 때 다른 기업보다 유리하다.
하지만 '묻지마'식의 투자는 금물이다. 서울지역 아파트나 상가, 오피스텔보다 저렴한 가격에 너도나도 분양받는 경우가 있지만 지식산업센터는 공식적으로 공실률이 집계되지 않는다. 최초 분양·매입 당시보다 시세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서울 일부 지역은 공실률이 급증하고 있고, 경매 물건도 꾸준이 나오고 있다. 입지한 지역 지자체의 지원책과 기반시설, 배후 수요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물론 입주하는 기업의 업종이 제한돼 있다는 점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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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권에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 공급이 줄을 잇고 있다. 종전 공장부지를 재활용해 첨단 산업단지로 바꾸고 있다. 한때 제지업계 3위를 달리던 오성제지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부지가 대표적이다.

<대우가 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 오비즈타워의="" 투시도.="" 사진="" 오성제지="" 제공="">
오성제지는 제지업을 접고 이 자리에 지식산업센터를 세워 수익원을 확보, 새로운 제조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오비즈타워'로 이름이 붙여진 이 지식산업센터는 2만2538㎡부지에 지하 3~지상 35층, 연면적 12만4277㎡로 지어질 예정이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 맡았다. 안양권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중 가장 높은 건물로 지역내 첨단산업시설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에서 도보 5분 거리다.
업무공간 외에 입주 직원 휴게공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설치된다. 2015년 완공되며, 이달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비즈타워 인근 대한전선 옛 공장부지에도 산업단지인 '평촌 스마트 스퀘어'가 들어선다. 전체 부지는 25만㎡로 산업시설 외에 아파트와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산업시설용지는 3.3㎡당 800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부지조성과 아파트 시공을 맡는다.
이처럼 안양권에 지식산업센터가 몰리는 것은 부지가 넉넉하기 때문이다. 종전에 굴뚝형 제조시설 부지를 첨단 산업시설로 개발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데다가 각종 고속화도로를 이용해 물류나 이동이 용이한 것이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임대료가 비싼 강남과 성수동 등에 입주해 있는 업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실을 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안양권에 관심이 높다. 이미 서울지역 지식산업센터 임대료·분양가가 높아지자 판교나 성남, 안양권 등으로 이탈한 기업이 부지기수다.
실제 현재 분양 중인 안양권의 지식산업센터 분양가는 3.3㎡ 당 600만원을 넘지 않는다. 저렴한 분양가로 인해 일부에서는 수익성 상품으로 언급이 될 정도다. 2억원이면 100㎡의 업무공간을 분양받을 수 있다. 또 입주기업은 취득세 75% 감면, 재산세 50% 감면 등 다양한 세제혜택을 받는다. 이와 함께 입주 벤처기업에는 공장등록증이 발급돼 정부가 발주하는 각종 사업을 수주할 때 다른 기업보다 유리하다.
하지만 '묻지마'식의 투자는 금물이다. 서울지역 아파트나 상가, 오피스텔보다 저렴한 가격에 너도나도 분양받는 경우가 있지만 지식산업센터는 공식적으로 공실률이 집계되지 않는다. 최초 분양·매입 당시보다 시세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서울 일부 지역은 공실률이 급증하고 있고, 경매 물건도 꾸준이 나오고 있다. 입지한 지역 지자체의 지원책과 기반시설, 배후 수요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물론 입주하는 기업의 업종이 제한돼 있다는 점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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