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육아’ ‘고졸-가사’ 때문에 일 포기

지역내일 2012-09-04
여성정책연 "대학과 연계한 장기취업교육 필요"

대졸 등 전문대졸이상 여성은 '육아' 때문에, 고졸이하 여성은 '가사문제'로 취업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열린 '제 78차 여성정책포럼'에서 박성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평등·인력정책연구실장은 "육아 부담에 의한 퇴직은 전문대, 대졸이상 여성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았다"며 "대학과 연계한 장기 취업 교육을 통한 고학력 여성들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육아문제로 직장을 포기한 여성의 학력은 전문대졸이 2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졸 이상 16.2%, 고졸 이하 13.9%의 순이었다. 이는 20~59세 미취업여성 29만49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반면 가사 문제로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여성은 고졸 이하가 1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졸이상이 8.9%, 전문대졸 7.7% 순이었다.

재취업 희망 직업 역시 학력에 따라 차이가 났다. 경력단절 여성 15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력에 관계없이 경영이나 회계 사무관련 직종에 대한 희망도가 가장 높았다. 고졸이하 여성은 30.5%(263명), 전문대졸 37.7%(121명), 대졸이상 33%(133명)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 다음으로 선호하는 직종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고졸이하는 영업이나 판매 관련직에 대한 선호도가 25.1%(217명)로 높았지만, 전문대졸 이상의 여성은 교육이나 사회과학 등 연구 관련 직종을 선호했다. 전문대졸 여성은 14.6%(47명), 대졸이상은 24.6%(99명)가 해당 직종에 취업하기를 원했다.

박 실장은 "상대적으로 눈높이가 높은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은 직장을 그만둔 뒤 재취업이 어렵다"며 "게다가 현재 재취업 교육은 일부 직종을 중심으로 국한되기 때문에 고학력여성들은 재취업 교육 기회조차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학과 연계한 1년 이상의 장기 취업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 실장은 "단기 교육프로그램 위주의 현 체계에서 장기간의 경력 공백을 보완하기 어렵다"며 "교육과학기술부 여가부 고용부 등 관련 부처들이 함께 다양한 여성 재취업 정책과 사업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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