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하루 앞둔 광주·전남 민심

“지도부가 민주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전화통화 5회 규정 위반에 지지층 ‘부글부글’ … 내일 순회경선서 지도부 사퇴 목소리 커질듯

지역내일 2012-09-05 (수정 2012-09-05 오후 5:10:44)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주와 울산지역 모바일투표 과정에서 ‘5회 통화 시도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무려 3653표나 발견되면서 순회경선을 하루 앞둔 5일 광주전남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경선을 이끌고 있다는 불만이 확산되면서 6일 순회경선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모바일투표에 참여한 한창희(29·일곡동)씨는 “그동안 비문후보 진영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경선 흥행을 망친 민주당 지도부는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전남에서 일하는 민주당 한 당직자는 “모바일투표 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지도부가 민주당을 죽음의 길로 내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불만이 확산되면서 6일 광주전남지역 순회경선 대회장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까지 지역에서 당직을 맡았던 채 모씨는 “6일 순회경선 때 민주당 지도부를 성토하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모바일투표 검증단에 참여했던 각 후보측 대리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과 26일 치러진 제주와 울산지역 모바일투표에서 다섯 차례의 전화시도 횟수를 채우지 않은 채 기권 처리된 규모가 각각 2876명과 777명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이 같은 규모는 이들 지역의 전체 기권 유권자수 대비 각각 17.7%, 14.7%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모바일투표의 기술적 불안정성이 심각하다는 일부 후보측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경선과 관련한 당규에서 모바일투표 선거인단에 대해 자동응답전화(ARS)를 이용, 5회까지 투표참여 전화를 걸도록 규정하고 있다. 5회까지 전화를 걸었는데도 통화가 안 되거나 통화를 거부하는 경우 기권으로 처리된다.

광주전남지역 순회경선 하루를 앞두고 모바일투표의 규정을 위반했거나 지키지 못한 사례가 대규모로 드러나면서 민주당 지도부를 성토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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