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난감으로 자원순환 의미 배운다

지역내일 2012-07-27
송파구, 자원순환공원서 '장난감교실' … 헌옷 리폼교실·견학도 운영

"여러분, 장난감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쓰레기 아니면 예술. 네, 맞았어요. 장난감은 예술입니다. 지금부터 버려지는 쓰레기가 장난감으로 변신하는 정크아트(재활용+예술)에 대해 배워보도록 할게요."

사회적기업인 '금자동이'가 운영하는 장난감학교 '쓸모'의 안선화 교사는 26일 오후 송파구 장지동 자원순환공원 중앙지원센터동에서 어린이들을 모아 놓고 장난감교실을 진행했다. 송파구가 어린이들에게 만들기 체험을 통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장난감교실이 열린 자원순환공원은 송파구가 지난해 11월 사업비 876억원(민자 437억 포함)을 들여 만든 종합 폐기물 처리시설이다. 이곳에는 재활용품 선별·처리시설과 (대형)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 등이 있다. 자원순환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는 자원순환홍보관과 옥상정원이 있는 중앙지원센터도 들어서 있다. 소각장만 없는 말 그대로 종합폐기물 처리시설이자 공원이다.


<26일 송파구="" 장지동="" 자원순환공원="" 중앙지원센터동=""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난감교실.=""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이="" 버려지는="" 장난감="" 부품으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자기만의="" 장난감을="" 만드는데="" 몰두하고="" 있다.="" 사진="" 송파구="" 제공="">

평소 조용하던 자원순환공원은 이날 오전부터 시끌벅적했다. 엄마 손을 잡고 어린이 50여명이 장난감교실을 방문한 것이다. 아이들은 집에서 갖고 놀다가 싫증나거나 고장 난 장난감이 담긴 바구니를 한 손 가득 들었다. 아이들이 처음 방문한 곳은 중앙지원센터 3층의 시청각실. '녹색 지구를 지켜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며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이어 자원순환홍보관을 둘러보며 폐기물이 어떻게 처리되는지도 배웠다. 현장교육을 받고 난 뒤 아이들은 장난감교실에서 버려지는 장난감을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의 현장체험을 했다.

안선화 교사는 "새로 만드는 장난감은 설명서도 없고, 짝을 맞추는 것도 아니다"며 "마음대로 이리저리 붙여나가다 보면 특별한 모양이 만들어지는데 여러분들이 그걸 찾아내는 것이 장난감교실에서 배울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안 교사의 설명에 이어 아이들은 직접 고른 장난감 부품으로 닭, 자동차 총, 모터 비행기, 강철배, 트랜스포머 지프차, 기차길 등을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만들었다.

수업이 끝난 뒤 만난 초등 1학년의 한 어머니(송파구 오금동)는 "홍보지를 보고 취지가 좋아서 아이를 데리고 왔다"며 "만들어진 장난감만 가지고 노는 것보다 창의력도 키울 수 있고, 재활용의 의미도 새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방학기간인 2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오전반(10시30분~12시), 오후반(1시~2시30분)으로 나눠 장난감교실을 운영한다. 6세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또 구는 지난 4일부터 8월 23일까지 이곳에서 어른들을 대상으로 '헌 옷을 이용한 리폼교실'도 매주 수요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는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견학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자 아이들이 쉽게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장난감을 이용한 수업을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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