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혁신도시 상승세 … 5개 단지 1순위 마감
지난해 말까지 부산광역시 부동산 열풍의 반사이익은 인근 지역까지 퍼졌다. 부산지하철 연장 노선 인근지역 등 부산 경제권 영향을 받는 곳들이 혜택을 봤다.
대표적인 지역이 양산이다. 양산은 3월까지만 해도 신규 분양에 어려움이 없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3차례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3월 '양산 유보라 4차' 청약 결과, 84㎡는 1순위에서 마감됐고, 93, 95㎡는 3순위 마감을 했다. 청약신청자 2137명 중 기타 지역이 1318명으로 절반을 웃돌았다. 다른 지역 수요가 대거 몰린 것이다. 이처럼 양산은 올 초까지 신규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6월에 들어서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6월 초 실시한 '양산 2차 신창 패밀리' 는 3순위에서 힘겹게 마감을 했다. 이달 초 실시한 대방건설의 '양산 물금지구 대방노블랜드'는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었다. 일반분양 1306가구 모집에 687명이 신청하는데 그쳤다. 59㎡를 비롯해 8개 주택형 중 한개도 순위내 마감을 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산지역에 이미 충분한 공급이 이뤄진데다, 공단 휴가 일정에 분양을 한 것이 패착의 원인"이라며 "지역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분양 일정도 문제지만 경기가 얼어붙는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거제와 창원도 지난해와 달리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거제 STX 칸'은 순위내 마감을 했지만 '거제 상도동 청목 아델하임'은 미달로 남았다.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3차'와 '진주 평거4지구 더 퀸즈 엘가' '창원 메트로시티2 데시앙 한림풀에버' '창원 무동지구 3차 휴먼빌' 등은 간신히 마감을 했다. 이외에도 마산, 사천, 진해 등 다른 경남지역에서도 1순위 마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전반적으로 과잉공급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각종 지수도 이를 보여주고 있다. 국민은행이 집계한 7월말 경남의 주택매매지수는 6월보다 0.1 % 떨어진 104.2를 기록했다. 이는 부산과 울산, 경남, 경북 등 영남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세지수 역시 영남권에서 가장 낮은 106.2였다.
이에 반해 울산광역시는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각종 기록을 경신한 지역이다.지난해 7월과 비교해 올 7월 울산의 주택매매지수와 전세지수는 각각 12.5%, 12.7% 상승했다. 상승률로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신규 청약시장은 지역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4월="" '울산우정혁신도시="" 에일린의뜰="" 3차(아이에스동서)'="" 견본주택을="" 방문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 아이에스동서="" 제공="">

경남의 다른 도시들이 중견 건설사 위주로 공급이 이뤄지난 반면, 울산은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쌍용건설 등 유명 건설사를 앞세워 다양한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
'울산 문수산 푸르지오' '울산 화봉지구 쌍용예가' '울산 무서동 한신 휴플러스' '울산 우정혁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 '울산우정혁신도시 에일린의뜰 3차' 등은 1순위에서 마감했다.
특히 아이에스동서의 울산우정혁신도시 에일린의뜰 3차 는 84㎡A 타입이 1순위에서 최고 37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고 경쟁률이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464가구 모집에 4693명이 접수해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모두 마감됐다. '울산 문수로 아이파크 1·2단지' 중소형 면적도 1순위 마감했고, '울산 신동아 파밀리에'도 순위내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우정혁신도시에 입지해 있거나 인접해 있는 아파트 단지일수록 인기가 높았고, 혁신도시와 떨어진 단지는 청약성적이 저조한 '입지 양극화'를 보인 셈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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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까지 부산광역시 부동산 열풍의 반사이익은 인근 지역까지 퍼졌다. 부산지하철 연장 노선 인근지역 등 부산 경제권 영향을 받는 곳들이 혜택을 봤다.
대표적인 지역이 양산이다. 양산은 3월까지만 해도 신규 분양에 어려움이 없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3차례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3월 '양산 유보라 4차' 청약 결과, 84㎡는 1순위에서 마감됐고, 93, 95㎡는 3순위 마감을 했다. 청약신청자 2137명 중 기타 지역이 1318명으로 절반을 웃돌았다. 다른 지역 수요가 대거 몰린 것이다. 이처럼 양산은 올 초까지 신규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6월에 들어서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6월 초 실시한 '양산 2차 신창 패밀리' 는 3순위에서 힘겹게 마감을 했다. 이달 초 실시한 대방건설의 '양산 물금지구 대방노블랜드'는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었다. 일반분양 1306가구 모집에 687명이 신청하는데 그쳤다. 59㎡를 비롯해 8개 주택형 중 한개도 순위내 마감을 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산지역에 이미 충분한 공급이 이뤄진데다, 공단 휴가 일정에 분양을 한 것이 패착의 원인"이라며 "지역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분양 일정도 문제지만 경기가 얼어붙는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거제와 창원도 지난해와 달리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거제 STX 칸'은 순위내 마감을 했지만 '거제 상도동 청목 아델하임'은 미달로 남았다.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3차'와 '진주 평거4지구 더 퀸즈 엘가' '창원 메트로시티2 데시앙 한림풀에버' '창원 무동지구 3차 휴먼빌' 등은 간신히 마감을 했다. 이외에도 마산, 사천, 진해 등 다른 경남지역에서도 1순위 마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전반적으로 과잉공급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각종 지수도 이를 보여주고 있다. 국민은행이 집계한 7월말 경남의 주택매매지수는 6월보다 0.1 % 떨어진 104.2를 기록했다. 이는 부산과 울산, 경남, 경북 등 영남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세지수 역시 영남권에서 가장 낮은 106.2였다.
이에 반해 울산광역시는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각종 기록을 경신한 지역이다.지난해 7월과 비교해 올 7월 울산의 주택매매지수와 전세지수는 각각 12.5%, 12.7% 상승했다. 상승률로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신규 청약시장은 지역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4월="" '울산우정혁신도시="" 에일린의뜰="" 3차(아이에스동서)'="" 견본주택을="" 방문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 아이에스동서="" 제공="">

경남의 다른 도시들이 중견 건설사 위주로 공급이 이뤄지난 반면, 울산은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쌍용건설 등 유명 건설사를 앞세워 다양한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
'울산 문수산 푸르지오' '울산 화봉지구 쌍용예가' '울산 무서동 한신 휴플러스' '울산 우정혁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 '울산우정혁신도시 에일린의뜰 3차' 등은 1순위에서 마감했다.
특히 아이에스동서의 울산우정혁신도시 에일린의뜰 3차 는 84㎡A 타입이 1순위에서 최고 37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고 경쟁률이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464가구 모집에 4693명이 접수해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모두 마감됐다. '울산 문수로 아이파크 1·2단지' 중소형 면적도 1순위 마감했고, '울산 신동아 파밀리에'도 순위내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우정혁신도시에 입지해 있거나 인접해 있는 아파트 단지일수록 인기가 높았고, 혁신도시와 떨어진 단지는 청약성적이 저조한 '입지 양극화'를 보인 셈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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