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오가타, 외상 취임 ‘난색’

다나카 외상 경질 … 고이즈미 인기 급락

지역내일 2002-01-31 (수정 2002-02-02 오후 3:08:05)
‘인기정치인’ 다나카 마키코 전 외상이 경질되고 후임에 오가타 사다코 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이 유력한 가운데 오가타 본인은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쟁에 휘말리기 싫고, 현재 미국에서 맡고 있는 학교 일 등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이 제안을 고사하고 있다.
한편 다나카를 전격 경질시킨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지지도가 급락, 앞으로 ‘다나카 여파’가 고이즈미 총리의 정치 행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오가타 난색=고이즈미 총리는 다나카 외상 전격 경질 후, 오가타 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에게 후임을 제안했으나 본인은 확답을 유보중이라고 일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30일 오후 뉴욕에 머물고 있는 오가타에게 전화를 걸어 외상 취임을 요청했으며, 오가타씨는 이에 대해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으나 확답은 유보했다.
후쿠다 야스오 대변인은 “오늘과 내일 중 이 문제를 결정지었으면 한다”고 밝혀 곧 오가타가 명확하게 입장을 밝힐것임을 시사했다.
최근 동경에서 열린 아프간 재건회의에 참가,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많은 활동을 해온 오가타는 국민와 관료들 사이 존경과 인기면에서 다나카 전 외상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이즈미 인기 급락=다나카 외상을 ‘퇴출’시킨 고이즈미 총리는 이번 경질로 인해 마음이 편한 상태가 아니다.
9개월간의 재임동안 실수도 많이 일으켰던 다나카 전 외상은 그러나 여전히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 정치인’이자 고이즈미 총리 만들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이 그의 인기 하락에 영향을 주는 단초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벌써부터 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와 다나카의 결별’이 고이즈미 정권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실제로 경질파문 이후 ‘도쿄TV’가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34%정도로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들은 또 30일 다나카에 대한 경질 소식을 전하면서, “외상과 사무차관을 모두 패자로 만든 이유를 모르겠다”, “고이즈미 총리의 리더십 부재이다”는 등 다나카에 손을 들어주는 일본인들의 반응을 집중적으로 내보냈다.

◇증시에도 영향?=다나카 외상 경질파문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이날 도쿄 증시의 닛케이 주가도 지난해 10월 10일 이래 종가기준으로 1만선이 붕괴됐다.
다나카의 퇴출로 고이즈미 총리의 인기가 내려가면 구조개혁 작업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에 시장이 반응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동안 사표 서명을 유보했던 다나카는 30일 밤 자택에서 사표에 서명한 후 총리 관저에 제출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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