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대 명성황후가 정적이었다면, 외세가 몰려드는 격동기를 헤쳐나가는 3대 명성황후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줘야할 것 같아요.시청자가 기대하는 최명길다운 연기로 새롭게 재창조된 명성황후의 상을 만들어보겠습니다."문근영, 이미연에 이어 오는 20일부터 KBS 2TV 대하사극「명성황후」의 타이틀롤을 맡은 탤런트 최명길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맨해튼 호텔 15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최명길이 연기할 40대 이후의 명성황후는 이 드라마에서 임오군란 이후 본격적인 격동의 시기를 맞는 조선을 지키는 ''철의 여인''으로서의 면모를 선보이게 된다.대원군과의 권력다툼에서 수세에 밀리던 30대까지와는 달리 정치적인 기반과 외교적인 능력이 축적된 노회한 모습과 당찬 기상이 이 시기의 명성황후를 특징짓는다.
"그동안 이 드라마를 꾸준히 봐왔고, 명성황후와 관련된 책도 몇권 읽었어요.이 드라마는 과거 일본에 의해 비하된 명칭인 민비라고 불리며, 일반인에게 정당한평가를 받지 못하던 명성황후의 참모습을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출연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80회까지만 출연하고, 하차하게 된 후배 탤런트이미연에 대한 평가를 묻자 "어려운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며 "그래서 부담도크다"고 대답했다.
"중간에 투입되는 만큼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보다는 어려움이 많을 것 같아요.그래서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사실 최명길은 지난해 초 이 드라마 제작진으로부터 명성황후역을 맡아달라는제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출산을 앞두고 있어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남편인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정치활동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캐스팅을 고사하게된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정치인의 아내로서 어려운 점은 없느냐고 물었다.
"남편이 무슨 일을 하건 부인에게 어느 정도의 어려움은 따르는 것 같아요. 굳이 정치인의 아내라서 특별히 힘든 점은 없구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남편이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입니다."지난해 9월 둘째 아들 무진이를 출산한 최명길은 건강한 모습이었다. 예전보다조금 더 야위어보였지만 혈색은 좋아보였다. 하지만 자신은 아직 몸에 부기가 덜 빠진 것 같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그동안 참 바빴어요. 아이 낳고, 선거 치르고, 이사도 하고. 무엇보다 아기보는 일이 가장 저를 정신없게 했죠. 그래도 첫째 아들 어진이에 비하면 무진이는 참얌전한 것 같아요."최명길은 지난 99년 KBS 1TV 사극「왕과 비」에서 만삭의 몸으로도 혼신의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드라마에 임하는 결의도 그때와 다르지 않았다.
"한촵일 월드컵이 열리는 시기에 방송이 나가기 때문에 더욱 어깨가 무겁습니다.조금 더 책임감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최명길이 연기할 40대 이후의 명성황후는 이 드라마에서 임오군란 이후 본격적인 격동의 시기를 맞는 조선을 지키는 ''철의 여인''으로서의 면모를 선보이게 된다.대원군과의 권력다툼에서 수세에 밀리던 30대까지와는 달리 정치적인 기반과 외교적인 능력이 축적된 노회한 모습과 당찬 기상이 이 시기의 명성황후를 특징짓는다.
"그동안 이 드라마를 꾸준히 봐왔고, 명성황후와 관련된 책도 몇권 읽었어요.이 드라마는 과거 일본에 의해 비하된 명칭인 민비라고 불리며, 일반인에게 정당한평가를 받지 못하던 명성황후의 참모습을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출연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80회까지만 출연하고, 하차하게 된 후배 탤런트이미연에 대한 평가를 묻자 "어려운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며 "그래서 부담도크다"고 대답했다.
"중간에 투입되는 만큼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보다는 어려움이 많을 것 같아요.그래서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사실 최명길은 지난해 초 이 드라마 제작진으로부터 명성황후역을 맡아달라는제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출산을 앞두고 있어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남편인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정치활동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캐스팅을 고사하게된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정치인의 아내로서 어려운 점은 없느냐고 물었다.
"남편이 무슨 일을 하건 부인에게 어느 정도의 어려움은 따르는 것 같아요. 굳이 정치인의 아내라서 특별히 힘든 점은 없구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남편이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입니다."지난해 9월 둘째 아들 무진이를 출산한 최명길은 건강한 모습이었다. 예전보다조금 더 야위어보였지만 혈색은 좋아보였다. 하지만 자신은 아직 몸에 부기가 덜 빠진 것 같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그동안 참 바빴어요. 아이 낳고, 선거 치르고, 이사도 하고. 무엇보다 아기보는 일이 가장 저를 정신없게 했죠. 그래도 첫째 아들 어진이에 비하면 무진이는 참얌전한 것 같아요."최명길은 지난 99년 KBS 1TV 사극「왕과 비」에서 만삭의 몸으로도 혼신의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드라마에 임하는 결의도 그때와 다르지 않았다.
"한촵일 월드컵이 열리는 시기에 방송이 나가기 때문에 더욱 어깨가 무겁습니다.조금 더 책임감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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