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가 소폭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현재 부동산신탁회사 11곳의 수탁액이 146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7%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담보신탁 수탁액은 97조7000억원으로 4.8% 줄었고 처분신탁(15조1000억원), 관리신탁(3조9000억원)은 각각 3.2%, 4.9% 감소했다. 반면 토지신탁은 관리형(22조9000억원)과 차입형(2조2000억원)이 각각 7.5%, 15.8% 늘었다.
회사별로는 KB부동산신탁이 20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다올신탁(19조8000억원), 대한토지신탁(17조8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신탁회사 11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5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7% 증가했다. 이는 토지신탁 사업장의 사업성 개선에 따라 대출관련 평가·처분손실이 줄고 차입금, 이자비용 등도 감소하면서 영업비용이 15.9%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6월말 현재 부동산신탁회사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3.2% 증가한 1조5344억원이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770.1%로 지난해 말보다 31.7%p 상승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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