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미·영 출시 … 콘텐츠 생산·학습기능 대폭 강화

삼성전자가 입력기능과 학습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모바일 기기를 선보이며 애플의 아이패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전자는 10.1형 대화면에 더욱 강력해진 S펜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노트 10.1'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타임워너센터와 영국 런던에서도 대규모 출시행사를 통해 갤럭시노트 10.1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10.1에 기존 갤럭시노트 보다 화면을 3배 이상 키우고 이에 맞는 차별화된 기능을 탑재했다.

우선 멀티스크린 기능은 화면을 두 개로 분할해 두 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 가능하게 한다. S노트, 인터넷, 비디오 플레이어, 이메일, 폴라리스 오피스, 갤러리 등 6가지 앱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한 화면에서 웹서핑 또는 동영상을 보면서 다른 화면에서 S펜으로 노트필기나 스케치가 가능하다. 한쪽 화면의 이미지나 내용을 캡쳐해 다른 화면으로 쉽게 붙여넣기를 할 수도 있다.

S펜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갤럭시노트 10.1에 내장된 S펜은 6.5mm 펜 굵기로 실제 펜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필기감도 대폭 개선됐다. 또한 S펜 사용시 다른 터치인식을 막아 손을 화면에 자연스럽게 올려놓고 필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S펜을 갤럭시노트 10.1에서 분리하면 S노트, 어도비 포토샵터치 등 S펜 특화 앱의 단축메뉴 툴바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국내 갤럭시노트 10.1 출시와 함께 러닝허브, 리더스허브, 비디오허브, 게임허브 등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했다.

특히 갤럭시 전용 교육 포털인 러닝허브는 국내 초·중·고의 검정 교과서 450여권을 제공해 학생들은 갤럭시노트 10.1에서 교과서, 펜, 노트가 하나로 결합된 새로운 학습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러닝허브는 전자교과서, 동영상 강의, 인터렉티브 참고서 등 각 연령별로 특화된 2만8000여개의 유·무료 콘텐츠와 학습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노트 10.1은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아이스크림샌드위치)에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2GB 램을 탑재했다. 또 500만 화소 카메라, 올쉐어 캐스트, 와이파이 채널본딩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국내에 선보이는 갤럭시노트 10.1은 와이파이(WiFi) 모델과 3G 모델(SKT, KT)로 가격은 3G 기준으로 80만원대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노트 10.1을 통해 콘텐츠를 즐기는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콘텐츠를 창조·기획하고, 학습하는 새로운 문화를 제안하려 한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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