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이 탈북자를 고용할 경우 한달에 90만~100만원이 지원된다. 사회적 기업에 들어간 탈북자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지원금만으로도 평균수준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12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 따르면 취업한 탈북자의 월평균소득은 101만~150만원이 41.3%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이하가 33.2%로 뒤를 이었다. 151만~200만원과 201만~300만원은 각각 13.8%, 5.5%였다. 300만원이상을 버는 사람은 2%에 그쳤다.
탈북자 2만4300명 중 지난 2010년12월까지 국내로 들어온 19세 이상 성인 756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것이다.

사회적 기업인 '향기로운 외식세상'은 초봉이 150만원이다.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에 50만원을 더 얹어주는 셈이다. 보너스도 있다. 많이 받아 가면 월평균 봉급이 200만원에 달한다. 연봉으로 치면 2000만원을 넘어서는 셈이다.
탈북자들은 일자리를 찾기도 어렵고 일을 할 만한 체력이나 환경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중 일자리를 찾아나선 비율인 경제활동참가율이 56.5%에 그쳤고 취업자비율은 49.7%로 절반에 못 미쳤다. 일을 하고 싶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 비율은 12.1%였다. 이는 15세이상 전체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61.0%), 고용률(58.7%), 실업률(3.7%)에 비해 크게 부진한 모습이다.
일자리를 찾아나서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육체적 어려움(20.3%)으로 꼽았고 육아(10.7%) 취업준비(7.5%) 등이 뒤를 이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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