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가구 ‘절반’이 년간소득 1000만원 안돼

경북인의 생활과 의식조사 결과

지역내일 2002-02-04
안동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주의 절반’이 ‘년간소득 총액이 1000만원 이하’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더구나 장래 가구소득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가구주의 63%가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최근 경북도가 발표한 ‘2001년 경북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가구 연간 소득을 묻는 질문에 대해 안동지역 가구주들의 23.1%가 500만원 이하라고 답했다.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라고 답한 가구주도 26.1%나 됐다. 전체 가구주의 절반인 49.2%가 연간 소득 10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간소득이 3000만원 이상인 경우는 전체의 22.5%에 불과했다. 3000만원 이상 4000만원 이하가 2.2%, 4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가 1.8% 등을 기록했고 5000만원 이상인 경우는 0.1%였다.
이는 객관적이라기 보다는 ‘주관성이 깊숙이 개입된 결과’이긴 하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의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경북도내 각 시(市)를 비교하면 연간 1000만원 이하의 기구가 가장 많은 곳은 영천시로 51.5%, 문경시가 51.4%로 뒤를 이었고 안동이 그 다음으로 저소득층이 많았다. 반면 포항은 연간소득 1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 비중이 33.7%에 불과했고 구미시가 34.6%, 영주시가 각각 39.8%를 차지했다.
안동시민들은 경제적인 생활안정에 대해서도 경북도내의 다른 시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경제적으로 ‘많이 쪼들린다’는 가구주가 전체의 32.6%를 차지했고 ‘조금 빠듯하다’고 답한 가구주도 38.1%나 됐다. 전체의 70.7%에 달하는 가구가 가정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이다. 반면 ‘역간 여유 있다’고 답한 가구주는 1.6%에 불과했고 ‘매우 넉넉하다’는 가구는 전혀 없었다.
이와 함께 안동시민들은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소득이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가구소득이 지금보다 못해질 것이라는 답변이 20.7%,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이 42.4%를 차지한 것이다. 전체의 63.1%가 소득 향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반면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안동시민은 36.9%에 불과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1년 최저생계비는 △2인 가구 55만3000원 △3인 가구 76만원 △4인 가구 95만6000원 수준. 민주노총이 집계한 표준생계비는 △2인 가구 173만6680원 △3인 가구 219만 3807원 △4인 가구 305만7972원 등이다. 민주노총의 표준생계비는 ‘우리 사회에서 보편적이고 정상적인 문화생활을 하면서 건강하게 사는데 드는 비용’을 의미한다.
이와 비교하면 안동지역민의 절반이 넘는 수가 최저생계를 영위할 수 있을 정도의 소득만을 겨우 얻고 있을 뿐이다. 정상적인 문화생활을 하고 건강하게 사는 소득을 얻고 있는 안동시민은 전체의 25%에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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