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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일 2012-08-23
의료·통신·문화·여행 등 서비스비용 빠르게 증가
식료품·외식비 급감 … 교통·교육비도 큰 폭 축소

글로벌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가계의 소비패턴이 크게 바뀌었다. 먹을 것을 줄이면서 신발, 의류비용, 가구, 가전, 의료서비스,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문화서비스, 여행 등에 비용을 늘려 투입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현재 글로벌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2분기 이후 4년을 거치면서 가계부에서 차지하는 식료품, 외식 등 식생활 지출비용이 크게 줄었다. 쌀 밀 등 곡물소비가 26.6% 줄었고 수산물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도 20% 넘게 축소됐다. 과일, 채소소비도 각각 14.9%, 16.4% 줄였다. 빵이나 떡(13.3%) 육류가공품(30.1%) 커피와 차(26.5%) 등은 늘었지만 전체적인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소비가 9.0% 감소하는 것을 막아내진 못했다.

외식비가 6.6% 감소하며 월평균 지출액이 무려 2만3782원이나 줄었다.



◆술소비 급증 = 정규교육비가 4년만에 월평균 7653원인 15.9% 줄었고 학원 및 보습교육비도 학생의 경우 2만3372원, 11.6% 감소했다. 성인들도 22.8%인 2962원을 축소했다.

서적과 기타인쇄물 구입비용이 26.7%, 33.3%인 6671원, 1085원 줄었다. 시계나 장신구 지출에서도 59.1%인 3723원을 아꼈다. 술 소비액은 20.0%(1630원) 늘어난 반면 담배 지출액은 10.4%(2002원) 줄었다.

◆대중교통이용 확대 = 유류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교통비가 1.8%, 5504원 줄었다. 자동차 구입비는 6.3% 늘어난 데 반해 자전거 등 기타운송기구 구입비가 32.8% 증가했다. 운송기구 연료비는 8.0% 줄었다. 철도, 택시 등 교통비가 각각 36.1%, 35.8% 축소됐으며 반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서비스 비용이 116.1%인 9184원 증가했다.

◆건강, 통신 중요성 커져 = 보건비용을 늘린 것은 외래의료서비스, 치과서비스, 입원서비스가 큰 폭으로 증가한 때문이다. 외래의료서비스는 4년만에 41.2%인 1만3612원이 늘었다. 치과서비스와 입원서비스는 각각 월평균 36.6%, 32.5%인 8074원, 5621원씩 증가했다.

통신분야에서는 월평균 3만614원이 늘었는데 통신장비를 사는 데 드는 비용이 월평균 207.3% 증가했다. 5449원이 늘어난 8077원이었다. 음성이나 데이터 이용비용이 포함된 통신서비스 지출은 2만5313원, 18.7% 증가한 16만426원을 기록했다.

오락 문화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영상 음향기기 구입에 매월 4281원을 더 썼다. 증가율이 60.3%였다. 컴퓨터 등 정보처리장치에도 31.5%인 2452원을 늘려 지출했다. 오락문화장비를 사는 데도 지출규모를 143.3%(409원) 늘려잡았고 악기구입(88.1%, 1096원), 장난감 및 취미용품(34.6%, 2047원), 캠핑 및 운동관련용품(26.1%, 1399원), 운동 및 오락서비스(12.0%, 1829원) 등에도 지출을 큰 폭으로 늘렸다.

오페라 뮤지컬 영화 등 문화서비스 지출액이 월평균 3만1201원으로 4년전에 비해 7988원, 34.4% 증가했다. 단체여행비로는 108.3%인 1만2611원 증가한 2만4257원을 지출했다. 신발을 사는 비용도 월 5235원을 더 늘렸다.

◆전월세 부담 커져 = 주거 수도 광열 등 집에 들어가는 비용이 월평균 8.5%인 1만8472원 늘었다.

전세와 월세 가격 폭등으로 실제주거비가 1만4659원인 35.4%의 증가율을 보였다.

가전관련 서비스와 가전 및 가정용기기를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각각 60.0%(3814원), 13.5%(2839원) 늘었다. 가구나 조명 지출도 34.4%(4464원) 증가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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