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사업, 코레일이 직접 한다

지역내일 2012-09-17
17일 이사회서 롯데관광개발 교체 방침 … "부동산 경기악화, 사업계획 변경 불가피"

코레일이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을 직접 주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세계적인 경기악화로 인한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며 기존 사업계획의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게 코레일의 주장이다.

용산개발사업의 토지주인 코레일은 13일 자산관리위탁회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PFV) 출자사와 국민연금공단에 공문을 보내 17일 이사회를 열어 이 사업을 주도하는 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AMC)의 최대주주를 롯데관광개발에서 코레일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의 안대로 이사회를 통과하게 되면 용산개발사업 주도자가 롯데관광개발에서 코레일로 변경된다.

코레일은 이같은 주도자 변경의 배경으로 △자금조달 방안 없는 보상안 발표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사업계획 변경 불가피 △시공권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 반대 등을 제시했다.

AMC는 서부이촌동 보상계획을 발표하며 5조6000억을 조달할 수 있다고 제시했으나, 이는 시공사의 책임준공과 매출액의 55% 책임분양조건을 전제로 한 금융기관의 의견서일 뿐 내부심의 절차를 거친 대출확약서가 아니다.

이에 코레일이 보상계획안 승인을 반대했으나 8월 23일 개최된 PFV 이사회에서 보상계획안이 가결됐다.

또한 코레일은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부동산 경기침체로 기존의 일괄개발 계획을 그대로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 조성됐음에도 불구하고 AMC가 기존의 일괄개발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코레일은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사업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계획을 그대로 추진하고 있는 주도자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롯데관광개발은 시공권을 선매각해 사업추진 자금을 조달하자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코레일은 시공권 선매각하면 경쟁입찰을 통한 시공비 절감이 불가능해 결국 원가가 상승해 사업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대신 코레일은 주주 증자를 통한 수권자본증액을 통해 외부투자자를 유치하자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이 역시 롯데관광개발의 반대로 무산됐다.

코레일은 이같은 이유로 롯데관광개발을 대신해 AMC 최대주주가 돼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17일 PFV 이사회가 주목된다.

PFV 출자사는 코레일을 비롯해 롯데관광개발, SH공사, KB자산운용, 미래에셋맵스, KT&G, 삼성물산 등 30개사다.

오승완 기자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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