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銀, 은행권에 유동성 긴급 지원..금값 급등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베트남이 최근 은행부문 개혁을 천명한 가운데 관련업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잇따라 체포되는 등 은행권을 겨냥한 당국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하는 등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24일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공안부는 전날 리 쑤언 전 아시아상업은행(ACB) 행장을 전격 체포했다. 공안당국은 쑤언 행장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고의적인 비리"를 저질렀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공안은 ACB 공동창업자로 비엣뱅크와 수출입은행 등 일부 은행의 주주인 응웬 둑 끼엔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당국은 최근 끼엔의 불법영업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당국의 수사로 ACB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하고 고객들이 예금을 대거 인출하는사태도 벌어졌다.
특히 베트남 증시의 VN지수는 전날 하루 4.2%나 급락, 은행권 수사가 본격화된 21일 이후 무려 10% 가까이 빠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또 지난 21일엔 이번 은행권 비리의 진앙지 ACB에서 무려 2억4천만달러 이상의 예금이 인출됐다.은행예금에 불안감을 느낀 일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대량 매입하면서 금값이 치솟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중앙은행(SBV)이 21,22일 양일간 은행권에 무려 9억달러의 유동성을 긴급 지원하는 등 진화에 전력하고 있다.응웬 반 빙 SBV총재는 특히 공지문을 통해 대량 인출사태 발생시 ACB와 기타 은행 등 은행권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며 고객예금의 안전을 보장할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증권거래위원회도 증시 급락과 관련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신중을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관측통들은 ACB 공동창업자인 끼엔의 경우 베트남 은행개혁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물이어서 시장이 한층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은행권 비리가 확산될 경우 자칫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기는 상황을 낳을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kk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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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베트남이 최근 은행부문 개혁을 천명한 가운데 관련업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잇따라 체포되는 등 은행권을 겨냥한 당국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하는 등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24일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공안부는 전날 리 쑤언 전 아시아상업은행(ACB) 행장을 전격 체포했다. 공안당국은 쑤언 행장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고의적인 비리"를 저질렀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공안은 ACB 공동창업자로 비엣뱅크와 수출입은행 등 일부 은행의 주주인 응웬 둑 끼엔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당국은 최근 끼엔의 불법영업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당국의 수사로 ACB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하고 고객들이 예금을 대거 인출하는사태도 벌어졌다.
특히 베트남 증시의 VN지수는 전날 하루 4.2%나 급락, 은행권 수사가 본격화된 21일 이후 무려 10% 가까이 빠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또 지난 21일엔 이번 은행권 비리의 진앙지 ACB에서 무려 2억4천만달러 이상의 예금이 인출됐다.은행예금에 불안감을 느낀 일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대량 매입하면서 금값이 치솟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중앙은행(SBV)이 21,22일 양일간 은행권에 무려 9억달러의 유동성을 긴급 지원하는 등 진화에 전력하고 있다.응웬 반 빙 SBV총재는 특히 공지문을 통해 대량 인출사태 발생시 ACB와 기타 은행 등 은행권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며 고객예금의 안전을 보장할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증권거래위원회도 증시 급락과 관련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신중을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관측통들은 ACB 공동창업자인 끼엔의 경우 베트남 은행개혁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물이어서 시장이 한층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은행권 비리가 확산될 경우 자칫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기는 상황을 낳을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kk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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