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스포츠클럽, 67%만 외부강사 배치

지역내일 2012-09-19
국·영·수 교사가 축구·배구·농구 가르쳐 … 지역별 편차 커

2학기부터 중학교에서 의무실시하도록 한 '학교스포츠클럽' 중 외부강사가 배치되지 않아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교사가 축구, 배구, 농구를 가르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교육계에서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이 학교 현장에 대한 고려 없이 도입되어 당초 취지를 살리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스포츠 클럽 강사 배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3163개 중학교 중 스포츠 강사를 배치한 학교는 2138곳, 자체 교원을 배치한 곳은 1025곳으로 스포츠강사를 배치한 학교가 전체의 67.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전북은 총 208개 중학교 중 15곳(7.2%)만이 스포츠강사를 배치해 스포츠강사 배치학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원이 163개교 중 70곳(42.9%), 전남은 246개교 중 111곳(45.1%), 경북 279개교 중 133곳(47.7%), 충북 129개교 중 65곳(50.4%), 경남 266개교 중 136곳(51.1%) 등 순으로 스포츠강사 배치학교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체 교원을 활용하다보니 일부 교육현장에서는 국어·영어·수학 교사가 축구·농구 등 스포츠를 가르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교과부는 스포츠강사 확보를 위해 대학생 체육전공자들도 스포츠 강사를 할 수 있도록 자격기준을 완화했지만 다양한 스포츠를 가르칠 수 있는 강사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스포츠강사를 배치한 2138개의 학교에서 총 4427명의 외부강사를 채용, 학교당 평균 강사수는 2.1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남 1.0명, 전북 1.1명, 경북 1.3명, 대전 1.4명, 제주 1.5명 등 순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의원은 "학교폭력, 자살, 게임중독 같은 일탈행동을 줄일 수 있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꼭 필요하다"며 "그러나 모든 교사들이 운동에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맡게 돼 담당은 하지만 전문적인 교육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스포츠 전문 강사 배치를 위해 인건비를 늘려 나가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스포츠클럽의 의무시행에 따라 모든 중학교 학생들은 연간 34~68시간, 3년 동안 136시간의 스포츠클럽 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학생은 축구, 농구, 야구 등 원하는 종목을 골라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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