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앞날이 불투명한 한 아이의 엄마가 간절한 도움을 원하는 글을 인테넷에 올려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경기도 군포시 당동에 거주하는 박정희(38)씨는 지난 10월 31일 군포시교육청 인테넷 게시판에 투병중인 아들을 도와달라는 눈물어린 호소의 글을 올렸다.
사연은 박씨의 아들 정길우(군포초 3)군이 3년 전 다리가 아파 병원에 들렀다가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받아왔으나 올 7월‘암세포 재발’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악화됐다. 현재 길우군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은 골수이식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골수인자가 맞는 골수기증자가 없고 다행히 국외에서 골수인자가 맞는 사람이 나타났으나 아직 골수를 기증할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연락이 오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골수기증이 안될 경우 방법은 태반을 이용한 재대열 이식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골수를 기증받는다 해도 막대한 수술비가 걱정이다. 국외골수이식에는 7000만원, 재
대열 이식수술은 9000만원이 든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사업을 하던 길우군의 아버지는 IMF의 여파로 사업이 부도나 수술비는 고사하고 현재 병원비 조달도 힘든 형편이다.
길우군의 3개월 이후의 삶은 아무도 장담 못하는 상황이다. 병의 진행정도와 길우의 체력에
따라 1년이 될 수도, 그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
박씨는“하루하루 금쪽같은 시간을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무심히 흘려보낸 것이 무척 가슴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박씨는“이 사회가 아직 따듯한 온정이 메마르지 않았음을 믿는다”며 제 아들 하나 책임못지는 무능한 부모라고 욕해도 좋으니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박씨의 딱한 처지가 알려지자 많은 이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성남에 사는 두 아이의 아빠라는 한 시민은“길우가 빨리 회복돼 이사회가 결코 어둡거나 외롭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사람들이 자식을 가진 부모의 마음으로 힘이 되자”고 말했다. 또한 현재 길우군이 다니는 군포초교에서는 길우군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문의 031-429-6940, 011-208-6940, 계좌번호 한빛은행 832-059230-02-001 박정희)
군포 권상진 기자 sjkwon@naeil.com
경기도 군포시 당동에 거주하는 박정희(38)씨는 지난 10월 31일 군포시교육청 인테넷 게시판에 투병중인 아들을 도와달라는 눈물어린 호소의 글을 올렸다.
사연은 박씨의 아들 정길우(군포초 3)군이 3년 전 다리가 아파 병원에 들렀다가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받아왔으나 올 7월‘암세포 재발’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악화됐다. 현재 길우군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은 골수이식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골수인자가 맞는 골수기증자가 없고 다행히 국외에서 골수인자가 맞는 사람이 나타났으나 아직 골수를 기증할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연락이 오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골수기증이 안될 경우 방법은 태반을 이용한 재대열 이식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골수를 기증받는다 해도 막대한 수술비가 걱정이다. 국외골수이식에는 7000만원, 재
대열 이식수술은 9000만원이 든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사업을 하던 길우군의 아버지는 IMF의 여파로 사업이 부도나 수술비는 고사하고 현재 병원비 조달도 힘든 형편이다.
길우군의 3개월 이후의 삶은 아무도 장담 못하는 상황이다. 병의 진행정도와 길우의 체력에
따라 1년이 될 수도, 그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
박씨는“하루하루 금쪽같은 시간을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무심히 흘려보낸 것이 무척 가슴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박씨는“이 사회가 아직 따듯한 온정이 메마르지 않았음을 믿는다”며 제 아들 하나 책임못지는 무능한 부모라고 욕해도 좋으니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박씨의 딱한 처지가 알려지자 많은 이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성남에 사는 두 아이의 아빠라는 한 시민은“길우가 빨리 회복돼 이사회가 결코 어둡거나 외롭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사람들이 자식을 가진 부모의 마음으로 힘이 되자”고 말했다. 또한 현재 길우군이 다니는 군포초교에서는 길우군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문의 031-429-6940, 011-208-6940, 계좌번호 한빛은행 832-059230-02-001 박정희)
군포 권상진 기자 sjk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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