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그늘 아래 집 짓다....정선 화암약수야영장

지역내일 2012-09-20

    


바람이 서늘해지면 여름 내 푸르던 나무들은 하늘 가까운 곳부터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다. 단풍의 절정은 고작 1주일여다. 짧은 찰나를 놓치지 말고 지나온 봄과 여름을 녹여 붉은 단풍으로 물든 가을을 느껴보자.


● 고운 단풍 나무아래 야영장
정선군 동면 화암1리에 위치한 화암약수야영장은 정선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한다.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화암팔경(畵岩八景) 중 한 곳에 속하는 곳이다. 이곳은 기암괴석들이 마을 사방에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예부터 ‘그림마을’로 불렸다.
화암약수야영장은 조림수가 단풍나무여서 가을산행을 즐기는 캠퍼들에게는 꽤 알려진 야영장이다. 가을이 되면 주변을 온통 단풍으로 물들이고 들살이 집 지붕과 바닥까지도 알록달록 수놓는다.
야영장은 데크 위주로 설계되어 소형텐트 80동이 들어설 수 있으나 간격이 비좁아 3x3m 이상의 대형텐트는 노지를 이용해야 한다. 50~54번 데크만이 타프를 함께 칠 수 있다. 그러다보니 데크 보다 잔디밭 경쟁이 훨씬 치열한데 가장 좋은 자리로는 야영장 중앙 제일 높은 곳에 자리한 잔디밭이다. 이곳은 입구까지 차량 2대가 진입할 수 있고, 4팀까지도 사이트 구축이 가능해 일행이 함께하기 좋은 곳이다.
편의시설은 깨끗이 관리되고 세면대와 샤워장은 온수가 나온다. 화로대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장작은 미리 준비해야 하며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곳은 캐라반 2동도 함께 운영한다.
야영장에서 철 구조물로 된 아치형 다리를 건너면 두 곳에서 약수가 나온다 하여 ‘쌍약수’라 이름 지은 약수가 나온다. 약수터 뒤로는 예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화암약수에는 탄산이온, 철분, 칼슘, 불소 성분이 함유돼 있다. 위장병, 피부병, 빈혈, 안질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철, 망간, 증발잔류물, 경도 등이 일반 샘터의 수질 기준을 초과해 1일 1인 1리터로 제한한다. 밥을 지을 때 약수를 넣으면 푸른빛을 띤 약밥이 된다.
물 맑고 산 깊은 정선은 부지런만 떨면 갈 수 있는 곳이 많다. 야영장을 베이스캠프 삼아 다녀오자.



욕심내 가볼만한 곳
●민둥산(정선군 남면 무릉리)
가을이면 빼놓을 수 없는 억새밭을 자랑하는 민둥산이 화암약수야영장에서 8km 지척에 있다. 해발 1119m의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최고로 손꼽히는데 만추가 되면 억새꽃 은빛 물결이 하늘 끝까지 닿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민둥산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발구덕 마을까지는 차로 진입할 수 있지만 주말과 축제 기간엔 차량을 통제한다. 이곳에서 정상까지 1km 남짓만 걸으면 되는데 새벽 일찍 나서면 오르는 길목에서 떠오르는 태양과 능선을 휘감는 운무를 함께 볼 수 있다.


●구절리역 레일바이크(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레일바이크는 페달을 밟아 철도 위를 달리며 즐기는 레저스포츠이다. 기존 정선선의 종착역인 구절리역에서 다리와 터널을 지나며 아우라지역까지 운행하는데 아우라지역에 도착하면 승객들은 풍경열차를 타고 다시 구절리역으로 돌아온다. 7.2km의 레일은 내리막길이어서 힘들이지 않고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맑은 물과 주변을 감싸고 있는 가지각색으로 단풍진 가을 능선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야영장에서 1시간가량 소요, 예약 필수)


●병방치 스카이워크(정선군 정선읍 귤암리)
해발 583m의 절벽 끝에 돌출돼 있는 11m 길이의 U자형 유리 구조물이다. 발아래 유리 한 장만 걷어내면 그 아래는 천 길 낭떠러지 뿐. 하늘을 걸어 한반도 지형의 밤섬과 동강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야영장에서 40분가량 소요)


연중무휴, 선착순 운영
이용료 : 데크-1만원, 노지-6천원
전기사용료-3천원
주소 : 강원도 정선군 동면 화암1리 1181
문의 : 033-560-2576


한미현 리포터 h4peac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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