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속도 … 압수수색·계좌추적 전방위로
6000만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의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는 20일 홍 전 의원의 사무실과 집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홍 전 의원을 소환키로 했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금품제공자로 지목된 진 모 H공업 회장을 소환한 뒤 곧바로 홍 전 의원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검찰은 홍 전 의원 사무실에서 5000만원을 직접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 모(여)씨를 20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사건 제보자인 고 모씨는 지난 3월 중순쯤 진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건네받은 인물로 신씨를 지목했다. 신씨는 홍 전 의원의 측근으로 24년 전 설립한 탈북자 지원 단체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진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고씨는 선관위와 검찰 조사에서 "올해 3월 진 회장 지시로 서울 종로의 홍 전 의원 사무실을 찾아 홍 전 의원의 측근 여성에게 중국산 담배상자에 든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고씨는 "5000만원을 건네받은 홍 전 의원 측 여성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담배상자에 돈이 들어있는 모습, 홍 전 의원 사무실 전경 등 관련 사진도 선관위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고씨는 또 진 회장이 홍 전 의원에게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선물세트를 보내면서 각각 500만원씩 모두 1000만원을 동봉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진 회장이 돈을 건넨 의혹을 받는 시기인 지난 3월과 올해 설, 작년 추석 등을 전후해 회사나 진 회장의 계좌에서 인출된 돈의 행방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선관위에서 홍 전 의원과 진 회장 등 사건 관련자들의 통화내역, 이메일 등에 대한 조사자료, 진 회장이 홍 전 의원의 사무실을 출입한 모습이 담긴 CCTV 화면도 넘겨받아 추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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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만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의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는 20일 홍 전 의원의 사무실과 집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홍 전 의원을 소환키로 했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금품제공자로 지목된 진 모 H공업 회장을 소환한 뒤 곧바로 홍 전 의원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검찰은 홍 전 의원 사무실에서 5000만원을 직접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 모(여)씨를 20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사건 제보자인 고 모씨는 지난 3월 중순쯤 진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건네받은 인물로 신씨를 지목했다. 신씨는 홍 전 의원의 측근으로 24년 전 설립한 탈북자 지원 단체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진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고씨는 선관위와 검찰 조사에서 "올해 3월 진 회장 지시로 서울 종로의 홍 전 의원 사무실을 찾아 홍 전 의원의 측근 여성에게 중국산 담배상자에 든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고씨는 "5000만원을 건네받은 홍 전 의원 측 여성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담배상자에 돈이 들어있는 모습, 홍 전 의원 사무실 전경 등 관련 사진도 선관위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고씨는 또 진 회장이 홍 전 의원에게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선물세트를 보내면서 각각 500만원씩 모두 1000만원을 동봉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진 회장이 돈을 건넨 의혹을 받는 시기인 지난 3월과 올해 설, 작년 추석 등을 전후해 회사나 진 회장의 계좌에서 인출된 돈의 행방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선관위에서 홍 전 의원과 진 회장 등 사건 관련자들의 통화내역, 이메일 등에 대한 조사자료, 진 회장이 홍 전 의원의 사무실을 출입한 모습이 담긴 CCTV 화면도 넘겨받아 추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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