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 지적·정의적 발달수준 분석 연구
고학년일수록 사고능력 향상 … 사회·정의력 하락
학년 오를수록 도덕적 행동능력·자율적 학습 발달은 떨어져
초등학교 고학년일수록 지적능력은 발달하지만 도덕적 행동능력이나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능력 등은 상대적으로 덜 향상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교육개발원 이재분 박사팀이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2·4·6학년생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지적·정의적 발달수준 분석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언어능력 △사고능력 △사회적능력 △정의적(정서적) 특성 등 4개 영역의 학년별 발달 성향을 조사, 분석한 바에 따르면 언어능력과 사고능력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지만 사회적 능력과 정의적 특성은 별로 발달하지 않았다.
◇ 언어능력 = 초등학생 언어능력은 전반에 걸쳐 학년이 올라갈수록 양적·질적으로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단어의미 이해나 독해·청해력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능력이 향상됐다. 그러나 초등학교 시기에 학생들은 글을 읽거나 듣고 추론하는 능력이 부족해 비교적 어려운 추론 문제에서는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언어 이해능력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 경우에는 항상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력과 작문력으로 살펴본 표현력에서도 발표력의 양적인 측면에서는 학년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질적으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표현의 내용이 정확해지고 발음과 성량, 청중에 대한 고려 등을 잘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신의 의사를 여러 어절로 표현하기 보다는 한 어절로 짧게 표현했으며 핵심을 간결하게 전달하는 능력은 미흡했다.
자유롭게 글을 쓰게해 알아본 작문력은 저학년 학생들은 주로 편지글과 생활문 형태의 글을 썼으며 고학년일수록 논설문과 감상문 형태의 글을 많이 사용했다. 또 고학년일수록 문장 수도 증가하는 한편 주제 표현 문단개념 인식, 문장부호의 정확한 사용, 맞춤법 능력 등이 향상됐다.
주제 표현능력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언어능력 결과와 관련 이재분 박사는 “교과에 나오는 단어나 의미 추론에서는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며 “글에 대한 분명하고 정확한 이해를 위한 학교에서의 구체적 지도가 요청된다”고 밝혔다.
◇ 사고능력 = 수능력은 초등학교 단계에서 학습하게 되는 다양한 셈하기의 자동화 능력은 학력이 올라갈수록 점차 향상됐으며 검사문항에 해당하는 학습내용을 배우는 학년에는 성공률이 저조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공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대개 뺄셈보다는 덧셈에 익숙했으며 나눗셈보다는 곱셈을 더 잘하는 특징을 나타냈다.
추리능력의 경우 서열화 및 계열화 능력은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향상됐으며 대상의 공통적 특성에 따라 분류·통합하는 유목화 능력은 초등학교 2학년 정도에 완성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사회적 능력 = 도덕적 판단력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향상됐으나 실제 행동은 저학년 때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경향을 보여 도덕교육이 실천 위주로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덕적 판단력 중 책임과 질서 의식은 2학년생이 4·6학년생보다 오히려 평균점수가 높았으다.
정서인식·표현 및 조절능력 등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향상됐으나 자기관리 능력은 향상되지 않았다. 또 대체로 여학생의 정서 인식·표현 및 조절 능력, 자기관리 능력이 남학생보다 뛰어났다.
◇ 정의적 특성 = 학업관련 특성, 성역할 지각, 또래관계, 자아개념 등으로 구분된 정의적 특성 중 학업관련 특성은 저학년일수록 학습을 위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성향을 보여줬다.
그러나 고학년으로 갈수록 ‘꾸준형’보다는 ‘벼락공부형’이 많았고 교과목에 대한 흥미도도 저학년 때보다 떨어졌다.
또래 관계에서는 저학년일수록 또래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으나 싸우는 빈도는 저학년보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많았다.
교육개발원 이재분 박사는 “우리 초등생들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타율적인 학습경향이 두드러져 자율적인 학습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며, 도덕적 판단력은 있는데 행동이 뒤따라주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천위주의 도덕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학년일수록 사고능력 향상 … 사회·정의력 하락
학년 오를수록 도덕적 행동능력·자율적 학습 발달은 떨어져
초등학교 고학년일수록 지적능력은 발달하지만 도덕적 행동능력이나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능력 등은 상대적으로 덜 향상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교육개발원 이재분 박사팀이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2·4·6학년생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지적·정의적 발달수준 분석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언어능력 △사고능력 △사회적능력 △정의적(정서적) 특성 등 4개 영역의 학년별 발달 성향을 조사, 분석한 바에 따르면 언어능력과 사고능력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지만 사회적 능력과 정의적 특성은 별로 발달하지 않았다.
◇ 언어능력 = 초등학생 언어능력은 전반에 걸쳐 학년이 올라갈수록 양적·질적으로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단어의미 이해나 독해·청해력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능력이 향상됐다. 그러나 초등학교 시기에 학생들은 글을 읽거나 듣고 추론하는 능력이 부족해 비교적 어려운 추론 문제에서는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언어 이해능력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 경우에는 항상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력과 작문력으로 살펴본 표현력에서도 발표력의 양적인 측면에서는 학년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질적으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표현의 내용이 정확해지고 발음과 성량, 청중에 대한 고려 등을 잘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신의 의사를 여러 어절로 표현하기 보다는 한 어절로 짧게 표현했으며 핵심을 간결하게 전달하는 능력은 미흡했다.
자유롭게 글을 쓰게해 알아본 작문력은 저학년 학생들은 주로 편지글과 생활문 형태의 글을 썼으며 고학년일수록 논설문과 감상문 형태의 글을 많이 사용했다. 또 고학년일수록 문장 수도 증가하는 한편 주제 표현 문단개념 인식, 문장부호의 정확한 사용, 맞춤법 능력 등이 향상됐다.
주제 표현능력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언어능력 결과와 관련 이재분 박사는 “교과에 나오는 단어나 의미 추론에서는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며 “글에 대한 분명하고 정확한 이해를 위한 학교에서의 구체적 지도가 요청된다”고 밝혔다.
◇ 사고능력 = 수능력은 초등학교 단계에서 학습하게 되는 다양한 셈하기의 자동화 능력은 학력이 올라갈수록 점차 향상됐으며 검사문항에 해당하는 학습내용을 배우는 학년에는 성공률이 저조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공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대개 뺄셈보다는 덧셈에 익숙했으며 나눗셈보다는 곱셈을 더 잘하는 특징을 나타냈다.
추리능력의 경우 서열화 및 계열화 능력은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향상됐으며 대상의 공통적 특성에 따라 분류·통합하는 유목화 능력은 초등학교 2학년 정도에 완성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사회적 능력 = 도덕적 판단력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향상됐으나 실제 행동은 저학년 때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경향을 보여 도덕교육이 실천 위주로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덕적 판단력 중 책임과 질서 의식은 2학년생이 4·6학년생보다 오히려 평균점수가 높았으다.
정서인식·표현 및 조절능력 등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향상됐으나 자기관리 능력은 향상되지 않았다. 또 대체로 여학생의 정서 인식·표현 및 조절 능력, 자기관리 능력이 남학생보다 뛰어났다.
◇ 정의적 특성 = 학업관련 특성, 성역할 지각, 또래관계, 자아개념 등으로 구분된 정의적 특성 중 학업관련 특성은 저학년일수록 학습을 위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성향을 보여줬다.
그러나 고학년으로 갈수록 ‘꾸준형’보다는 ‘벼락공부형’이 많았고 교과목에 대한 흥미도도 저학년 때보다 떨어졌다.
또래 관계에서는 저학년일수록 또래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으나 싸우는 빈도는 저학년보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많았다.
교육개발원 이재분 박사는 “우리 초등생들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타율적인 학습경향이 두드러져 자율적인 학습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며, 도덕적 판단력은 있는데 행동이 뒤따라주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천위주의 도덕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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