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혐의 이석현 의원 소환조사

지역내일 2012-09-05
솔로몬저축은행서 3500만원 수수 혐의 … 다음주 기소여부 판단

검찰이 저축은행 금품수수 혐의로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을 소환조사하는 등 강도높은 수사에 나섰다.

대검 중수부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은 지난 2일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임 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이 의원의 경기도 안양의 지역사무실 앞 도로에서 보좌관 오 모씨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 의원을 불러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임 회장으로부터 진술을 받을 당시 이 돈이 오씨의 호주 부동산 매입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7월 19일 오씨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검찰은 오씨의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자금추적 결과 뚜렷한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자금이 이 의원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고 이 의원과 주변 인물 계좌를 추적해왔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이 의원을 포함해 모두 8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또 임 회장이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서울시내 한 커피숍에서 이 의원을 직접 만나 1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 의원에게 자금의 사용처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후원금으로 500만원을 받았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2008년 총선 전에 임 회장과 통화한 적이 없고, 보좌관 역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안양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이었는데 필요하면 직접 (돈을) 받지, 보좌관을 보내겠냐"고 말했다. 후원금과 관련해서 이 의원은 "4·11 총선 전에 받은 1000만원은 후원금 한도가 500만원이어서 나머지 500만원은 돌려주고, 사후 후원금 처리를 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보좌관 오씨에 대해서는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수억원의 자금을 국외로 반출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소환조사를 마지막으로 검찰은 남은 계좌 추적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주 이 의원에 대한 기소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