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혜영 숙명여자대학교 정책산업대학원 교수] 청소년한부모에 선택권 줘야

지역내일 2012-09-27

"한국은 가족주의 국가로 비춰지지만, 제도권에 속하지 못한 관계에 대해서는 배타적입니다. 가족부터 청소년한부모에게 손을 내밀지 않는데, 정부 지원까지 줄어들면 아이들은 빈곤의 사각지대로 내몰릴 수밖에 없죠."

김혜영(47·사진) 숙명여자대학교 정책산업대학원 교수는 "청소년한부모가 취업 기회 박탈 등 양육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청소년한부모 문제를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풀자고 했다.

한 예로 임신으로 인한 학업 중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통합 교육 시스템을 강화하는 식이다.

즉, 한부모 지원 시설 내 대안학교가 아닌 재학중이던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싶은 청소년한부모가 있다면 일대일 지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기존 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다.

현행법상 청소년한부모들은 한부모 지원 시설 내 대안학교에서 수업을 받으면 기존에 다니던 학교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학교에서 자퇴를 유도하거나 주위 시선 때문에 청소년한부모 스스로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 교수는 이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청소년한부모에게 좀더 다양한 선택권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양육비 지원 등에 국한된 정책은 당장 급한 불을 끄는 정도에 불과하다"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청소년한부모의 양육문제에 대해 개인과 지역, 국가가 함께 책임을 지는 구조를 하루빨리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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