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기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진다. 가족과 함께 세계 각국의 민속공연을 관람하고, 경비행기도 직접 몰아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해보자.
◆민속문화 올림픽 = '2012 안성세계민속축전'이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시내 일원과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다.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등 5대륙 43개국에서 1172명의 공연단이 참가해 하루 60회 이상의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안성 바우덕이 풍물패를 비롯한 11개 국내 공연단도 참가한다. 축제기간 안성 옛 장터가 열려 떡메치기 짚풀공예 등 농경 및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현대판 줄타기 '슬랙라인'과 샌드 애니메이션, 팝페라, 재즈공연, 7080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터키 독일 등 19개국 요리사들이 자국의 전통음식을 선보이는 '세계장'도 마련된다. 세계민속축전은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CIOFF)가 주관하며 91개 회원국이 4년마다 모여 각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세계적인 축제다.

<'2012 안성세계민속축전'="" 개막식이="" 1일="" 오전="" 경기도="" 안성맞춤랜드에서="" 해외="" 43개국="" 공연단="" 및="" 관계자=""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연합뉴스="">
◆아시아 최대 항공축제 = '경기안산항공전'이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안산에서 열린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 네 번째 열린다. 항공전의 백미는 역시 '에어쇼'다. 올해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을 비롯해 미국·헝가리·루미니아 곡예비행팀이 참가한다. 개막일부터 5일까지 3차례 곡예비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에서는 100여대의 항공기를 시대별·기능별로 전시한 전시산업전과 국내외 30개 기업 및 단체들이 참여하는 레저항공산업전, 항공기 및 항공부품 전시회 등이 열린다.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항공기탑승체험은 매년 15대 1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올해는 가족권 예매자 가운데 200명을 뽑아 헬기탑승 기회도 준다. 글라이더와 모형 열기구제작, 행글라이더 비행, 패러글라이더 지상체험 등이 진행된다.
◆정조대왕 '개혁의 꿈' = 제49회 수원화성문화제가 10월 4~7일 개최된다. 올해는 연무대(창룡문)에 중앙무대가 설치되고 화성행궁과 수원천을 중심으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의 개혁사상을 담은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혜경궁 홍씨 진찬연, 과거시험 등 전통재연행사와 용연에서 펼쳐지는 용연지몽 국악공연, 중앙무대에서 400여명이 집단으로 선보이는 총체공연, 수원천을 수놓을 등불축제가 열린다.
화성문화제의 백미인 '정조대왕 능행차'가 올해는 야간행사로 진행된다. 시민 참여행사인 퍼레이드에 이어 수백명이 횃불을 들고 능행차를 재연할 계획이다. 6일 오후 8시 정조의 야간군사훈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성, 정조의꿈 야조(夜操)'가 연무대 성곽을 무대로 대규모 종합 예술 공연형태로 펼쳐진다. 수원천 창작장터, 등불체험, 축성체험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들도 마련된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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