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접전 속 '국정수행능력'에서는 안 후보에 앞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10월 행보는 '국정수행 능력'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비교했을 때 '좋은 사람' '참신함'이란 이미지는 상당부분 유사하나, 대중이 인식하는 문 후보의 상대적 강점이 바로 국정수행 능력이기 때문이다.
MBC 문화방송이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 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무선 전화 설문을 통해 진행(95% 신뢰수준, 표본 오차 ±3.1%P)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3자 대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37.0%, 무소속 안철수 26.4%, 민주당 문재인 22.5%이다.
반면 '국정수행 능력'을 물어본 결과에서는 차이가 두드러진다. 박근혜 47.8%, 문재인 26.1%, 안철수 12.2%순이다. 따라서 문재인 후보가 야권의 대표 주자가 되고, 박근혜 후보와도 '대통령 자격'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국정수행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는 최근 남북문제를 비롯한 굵직하고 예민한 사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접근하는 방식에 주력하고 있다. 남북문제는 세계정세의 격변기 속에서 차기 대한민국 대통령이 풀어가야 할 중요 의제다. 오는 11월 기점으로 중국의 지도부 교체 본격화, 연말 미국 대선, 북한의 김정은 체제 등과 맞물리는 사안이다. 즉 남북문제는 '정치신인'들에게는 매우 부담스러운 사안이자, 이명박정부와는 다른 전략이 요구되는 의제이다. 이에 문 후보와 최근 손을 잡은 윤여준 통합추진위원장은 2012년 대선에서 차기 지도자가 반드시 제시해야 할 국가 비전으로 남북문제를 제안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는 추석을 앞둔 지난 25일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통일부 장관들과 파주 도라산 역을 방문한데 이어, 추석 연휴 직후인 4일 오전 개성공단 투자기업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날 오후에는 10·4 선언기념 특별 대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지난 8월부터 남북문제와 연관된 인천, 강원도를 방문해 민주당 소속의 송영길 시장 및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환담하면서 '평화가 경제'라는 화두를 강조했었다. 또 접경지역에서의 남북평화 방안과, 이에 따른 경제발전 정책을 동시에 발표했다.
민주당 한 초선의원은 최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번 선거에서는 40대의 민심이 중요하다"며 "문재인-안철수의 좋은 이미지가 이제는 실체에 대한 경쟁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40대 유권자들이 각 후보의 국정수행 능력면에 대한 평가를 본격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이며 정당의 힘을 가진 문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을 지지해 온 일부 유권자들 사이에서, 안철수 후보를 더 주목하는 기류도 있다.
40대 강 모씨는 "그동안 꾸준히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생각을 좀 해볼 것"이라며 "세력이 필요하면 안철수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해 민주당이 뒷받침을하면 된다"고 4일 말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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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10월 행보는 '국정수행 능력'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비교했을 때 '좋은 사람' '참신함'이란 이미지는 상당부분 유사하나, 대중이 인식하는 문 후보의 상대적 강점이 바로 국정수행 능력이기 때문이다.
MBC 문화방송이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 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무선 전화 설문을 통해 진행(95% 신뢰수준, 표본 오차 ±3.1%P)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3자 대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37.0%, 무소속 안철수 26.4%, 민주당 문재인 22.5%이다.
반면 '국정수행 능력'을 물어본 결과에서는 차이가 두드러진다. 박근혜 47.8%, 문재인 26.1%, 안철수 12.2%순이다. 따라서 문재인 후보가 야권의 대표 주자가 되고, 박근혜 후보와도 '대통령 자격'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국정수행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는 최근 남북문제를 비롯한 굵직하고 예민한 사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접근하는 방식에 주력하고 있다. 남북문제는 세계정세의 격변기 속에서 차기 대한민국 대통령이 풀어가야 할 중요 의제다. 오는 11월 기점으로 중국의 지도부 교체 본격화, 연말 미국 대선, 북한의 김정은 체제 등과 맞물리는 사안이다. 즉 남북문제는 '정치신인'들에게는 매우 부담스러운 사안이자, 이명박정부와는 다른 전략이 요구되는 의제이다. 이에 문 후보와 최근 손을 잡은 윤여준 통합추진위원장은 2012년 대선에서 차기 지도자가 반드시 제시해야 할 국가 비전으로 남북문제를 제안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는 추석을 앞둔 지난 25일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통일부 장관들과 파주 도라산 역을 방문한데 이어, 추석 연휴 직후인 4일 오전 개성공단 투자기업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날 오후에는 10·4 선언기념 특별 대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지난 8월부터 남북문제와 연관된 인천, 강원도를 방문해 민주당 소속의 송영길 시장 및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환담하면서 '평화가 경제'라는 화두를 강조했었다. 또 접경지역에서의 남북평화 방안과, 이에 따른 경제발전 정책을 동시에 발표했다.
민주당 한 초선의원은 최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번 선거에서는 40대의 민심이 중요하다"며 "문재인-안철수의 좋은 이미지가 이제는 실체에 대한 경쟁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40대 유권자들이 각 후보의 국정수행 능력면에 대한 평가를 본격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이며 정당의 힘을 가진 문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을 지지해 온 일부 유권자들 사이에서, 안철수 후보를 더 주목하는 기류도 있다.
40대 강 모씨는 "그동안 꾸준히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생각을 좀 해볼 것"이라며 "세력이 필요하면 안철수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해 민주당이 뒷받침을하면 된다"고 4일 말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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